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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항전별곡》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항전별곡》(9)

2016년 04월 29일 13:59【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6. 독립중대

우리는 꾸준한 노력을 거쳐 교내에서 상대적인 자주의 권리를 획득하였다. 즉 전교 100여명의 조선학생들만으로 독립중대를 새로 편성하게 된것이다. 그 중대는 중대장과 대위 소대장 하나, 소위 부소대장 하나 그리고 특무장, 서기, 나팔수, 리발병, 취사병 따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조선사람이였다. 그러니까 중대지도원과 두명의 소대장과 약간명의 견습관 및 네명의 교관이 조선사람이였던것이다.

중대지도원 주제민(주세민)은 중앙대학 졸업생으로 해방후에는 외교관으로 되였다.

대위 소대장 리익선은 중앙군교 제10기 보병과 졸업생으로 후에 중공당원으로 되였으며 조선의용대에서는 제2지대 지대장의 직무를 담당하였다.

대위 소대장 최경수는 중앙군교 제9기 포병과 졸업생으로 항일전쟁시기에 조직의 파견을 받아 상해에 잠입하여 지하조직공작을 하다가 제 발로 일본총령사관을 찾아가 자수, 변절하였을뿐아니라 같은 지하조직의 성원인 김휘동지를 적에게 잡아바쳤다.

견습관들로는 엽홍덕(중앙군교 제10기 보병과 졸업), 리철중(중앙군교 제11기 기병과 졸업), 리지강(중앙군교 제11기 기병과 졸업), 조렬광(중앙군교 제11기 포병과 졸업), 리세영(중앙군교 제10기 보병과 졸업) 등등이 있었는데 그중의 엽홍덕이가 중경에서 병사하고 리세영이가 제1전구에서 전사한외에는 모두 태항산에서 항일전쟁의 승리를 맞이하였다. 더 말할것도 없이 그들은 모두 선후하여 중공당원으로 되였다.

교관 김봉(김두봉)은 1919년의 조선 “3.1”운동이 진압되자 중국으로 망명한이로서 학교에서는 우리에게 한글과 조선력사를 가르쳤다.

교관 한빙은 로씨야태생으로 본명을 한미하일이라고 하는데 울라지보스또크에서 중학생때에 10월혁명을 맞이하였으며 20년대 중기에는 국제공산당의 파견을 받고 조선에 나가 지하조직공작을 하였다. 후에 적에게 체포되여 8년 동안 징역살이를 하고나서 부득이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학교에서는 정치경제학과를 담임하였으나 실상은 우리에게 세계공산주의운동사를 가르쳤다.

교관 석정은 경상남도 밀양사람으로 청년시절에 서울에서 조선총독을 암살하려다가 변절자의 밀고로 몸에 지닌 폭탄이 들추어져서 8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이로서 학교에서 담임한것은 조선독립운동사였다. 항일전쟁시기에 그는 조선의용군의 주요한 령도자의 한 사람으로 애석하게도 1942년 봄 태항산에서 전사하였다. “대일본제국”의 멸망을 그 눈으로 보지 못하고 파란 많은 생애를 마친 그의 시신은 좌권동지와 나란히 묻히였다.

교관 왕웅은 무슨 과목을 담임하였던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데 평안도사투리가 남아있는 사람으로 당시의 군직은 대좌였다. 황포군관학교 제6기 졸업생쯤 된다고 기억하는데 “1.28” 당시 국민당정부의 병기공장에서 사업하면서 김구의 부탁을 받고 보온병식폭탄을 제작하여 윤봉길에게 제공함으로써 그 유명한 홍구공원폭탄사건을 일으키게 한 사람인데 일본류학을 한 중국녀자를 소실로 두었으며 후에 소장으로 승진하였다.

조선학생 독립중대가 편성된 뒤부터는 다행하게도 우리는 삼민주의따위의 군더더기는 아니 배워도 되였다. 그러나《손자병법》의 “지기지피면 백전불태”라든가 “싸우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키는것이 상수중의 상수이니라” 따위는 역시 배웠다. 그밖에도 또 “보병조전”, “사격교범”, “방공”, “축성”, “폭파” 따위의 여러가지 과목도 배워야 하였는데 그런것은 다 전이나 마찬가지로 중국인교관들이 가르쳤다. 해도 4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머리속에 남아있는것이라고는 빈털터리과목뿐 그 알맹이는 알뜰히 다 사라져버려서 되살릴 길이 묘연하다.


허나 단 한가지 여직 잊혀지지 않는것은 그 누구나 다 앞가슴에 달고 다녀야 하는 “수령초상휘장” 또는 “교장초상휘장”이라 일컫는 패물이다. 비록 그것은 아무 구멍가게에서나 다 2전에 하나씩 손쉽게 살수 있는 하찮은 물건이긴 하였으나 그 학교에서는 손오공의 머리에 둘린 금테마냥 시시각각으로 사람을 못살게 굴었다. 자나깨나 그것만은 꼭 달고있어야 하였기때문이다.

래원: 인민넷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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