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해설: 이라크전쟁의 잘못은 세인들을 영원히 기만할수 없다
2016년 07월 21일 09:0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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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에 관한 조사보고가 공포되면서 영국인들은 당시 수상을 지낸 블래어가 내린 이라크 침입결정을 재검토하지 않을수없게 했다.
영국관변측은 2009년에 이라크전쟁에 조사위원회를 설립했다. 당시 브라운 수상은 조사를 통해 후세에 귀감이 될 교훈을 총화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영국인들이 기다리고기다리던 보고는 계속 연장되기만 하였다. 영국인들은 심지어 이 보고가 블래어가 책임을 회피하는 도구로 전락되였다고까지 인정하기도했다.
오늘 드디어 공포된 이라크전쟁 조사보고는 영국이 이라크 침입이라는 이 회멸적인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전과정을 기록하면서 이라크에 대한 영국의 관심사와 미국과 영국간의 특수관계 기제의 운영과정을 세인들에게 보여주고있다.
이라크전쟁 조사위원회 주석 칠코트의 말에 의하면 영국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결정을 내리기전에 싸담을 담판석상으로 복귀시킬 모든 수단을 검토한것이 아니라 다만 미국과의 일치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결정했던것이다.
블래어 정부가 이렇게 한 리유는 장기간에 걸쳐 영국 국내에서 레이버당 정부가 외교정책에서 줄곧 나약하기 때문에 미국이 영국 보수당과 거래하기를 좋아한다는 론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론조를 반격하기 위해 블래어는 미국과 영국간의 “특수관계”를 핵심적 위치에 놓고 미국을 따라서 이라크 전쟁을 발동하였던 것이다.
블래어가 전쟁을 발동하려하자 당시 영국의 정보부문 책임자는 자기들이 블래어의 전쟁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때 영국정부 고위층에는 싸담이 대규모의 살상성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각양각색의 증거가 나돌았지만 그런 증거로는 사실을 증명할수 없었다. 한 보고는 심지어 정보부문에서 이런 가짜 정보를 제조하기 위해 헐리우드 영화에서 령감을 얻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황당한 이야기는 이라크 전쟁의 주요 전장이 끝나면서도 결속되지 않았다. 사람들을 가장 가슴아프에 하는것은 전쟁후 이라크 정세에 대한 보도를 접하는 것이다.
블래어는 그가 당시 미국 부쉬 대통령에게 전쟁후 이르크 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했었다고 변명하였다. 비록 영국병사들이 이라크에서 엉망된 국세를 돌려 세우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했다고 하지만 영국정부는 명확하고 효과적인 전쟁후 복구건설 계획을 내놓지 못하였기 때문에 취한 정책조치들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는 영국이 전쟁후 혼란한 정세에 대비할 준비가 없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 정쟁이 발생하기전에 영국안전기구는 이라크 전쟁으로하여 테로주의 세력이 확대될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늘에 와서 영국정보기구가 이라크전쟁으로하여 유발하게되는 테로주의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 없었다는것을 명확하게 알수 있다. 이라크 전쟁보고가 발표된후 영국 전임 수상 블래어도 전례없는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한 소식발표모임에서 블래어는 눈물을 흘리며 자기를 사기군이라고 비난하지 말것을 사람들에게 간청했다. 하지만 그는 의연히 이라크 침입에 관한 결정은 당시 정보에 의한 것으로서 정확한 결정이였다고 변명했다.
이라크전쟁 보고는 블래어가 자기의 신념에 의해 이라크 전쟁을 발동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런 오판은 영원히 세인들을 기만할수 없다는것을 세인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의심할바 없이 이라크 전쟁보고가 제시하는 침통한 사실은 금후 수년간 계속 영국인들을 고통속에 시달리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라크 인민들도 지금까지 의연히 이라크전쟁이 빚어낸 심중한 재난을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