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조직의 위세가 많이 꺾었으나 이라크인들은 아직도 "미국이 과연 우리편인가"하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8일 진단했다.
미국은 IS의 이라크 북서부 전격 공략후 3개월도 안 된 2014년 8월 말 련합군을 구성한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 내 IS 거점에 5000회가 넘는 공습을 실시했다. 이웃 수리아 내 거점 공습까지 포함 2년이 못되는 사이에 미국은 70억 딸라의 비용을 썼다.
비전투의 훈련 및 지원 임무에 한정되긴 하지만 4000명 이상의 미군이 이라크 지상에 파견된 가운데 닷새 전에는 IS의 총탄에 세번째 미군이 전사했다.
그럼에도 이라크 국민들은 2003년 침입했다가 2012년 철수한 미국을 믿지 못하고 있다. 현 이라크 정부의 주도 세력인 시아파의 대 IS 민병대들은 IS 요원들에게 빼앗았거나 탈환한 지역에서 수거한것이라며 미군 군수물자 비디오를 비디오로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의 일간지들과 TV 네트워크들은 "미국이 혼란을 야기시켜 이라크 북부와 서부의 석유를 손에 넣기 위해 이 지하 세력을 만들어냈다"는 음모론을 꾸준히 싣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에만 이라크 대민 홍보에 1000만 딸라를 썼으나 이 같은 소문은 그다지 수그러들지 않았다. 과학적 토대가 부족하긴 하지만 지난해 미 국무부가 실시한 이라크인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라크 정책은 이라크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연 자원을 마음대로 통제하기 위한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40%에 달했다.
또 3분의 1이 "미국이 테로 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IS가 포함된다"고 답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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