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 환경단체 "연구 핑계 고래 333마리 사냥" 일본 성토
일본 고래고기 넘쳐, 학교급식에 제공될 정도
2016년 03월 29일 10:0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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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최근 남극해에서 밍크고래 333마리를 잡은것으로 밝혀져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의 해양환경 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연구 목적으로 지난해 12월초 남극해로 떠났던 포경선 4척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333마리의 고래를 잡았다고 밝혔다.
죽은 고래들 사이에는 새끼를 밴 고래 200마리도 포함됐다.
이들 포경선은 일본경류연구소 소속으로, 이 연구소는 민간단체이지만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 오스트랄리아판이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3월 연구를 구실로 한 고래잡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오자 잠시 고래잡이를 중단하다가 지난해 12월 1일 재개했다.
115일의 일정동안 하루 3마리꼴로 고래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양환경 보존단체 "시 셰퍼드"의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 지회, 오스트랄리아 록색당 등은 자신들의 정부가 일본의 불법적인 고래잡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오스트랄리아해양보존회 대런 킨들리사이드스 회장도 주요 전문가들을 상대로 알아본 결과 일본이 올해 새로 내세운 과학 프로그램은 고래 죽이기를 가장한것으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오스트랄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가디언은 일본 정부가 상업 포경 재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고래 개체 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일본에는 학교 급식에 제공될 정도로 고래고기가 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