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글로벌관광지 모방한 중국의 도시
2015년 10월 20일 16:04【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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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딸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베니스)를 본뜬 '모방 베네치아'가 중국에 들어섰다.
중국신문넷은 18일 료녕성의 항구도시 대련에 40만㎡ 면적의 '산채(山寨·모조품) 베네치아'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베네치아의 1000분의 1 크기인 '중국판 베네치아'는 중국 최대 레저기업 해창그룹(海昌集团)이 지난 2011년부터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상업단지다. 해창그룹은 베네치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바다물을 대련의 도시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폭 15m, 수심 1.2m, 길이 4㎞의 인공운하를 만들었다. 수로 량옆의 유럽풍 건축물은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사무소인 ARC가 설계를 맡았다.
중국신문넷은 "17일부터 운하 1㎞ 구간에서 배의 운항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면서 "래년 5월까지 수로 량옆에 200개가 넘는 유럽풍 건축물이 완공되면 베네치아에 온것처럼 배를 타고 이국적인 경치를 즐길수 있게 될것"이라고 했다.
운하에는 베네치아에서만 볼수 있는 검은색 곤돌라도 운항되고있다. '바토레토'라고 불리우는 뻐스배와 수상택시도 도입할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를 복제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프랑스 빠리를 통째로 본뜬 '모방 미니 빠리'가 절강성 항주에 등장했고 2011년에는 광동성 혜주의 부동산업체들이 오스트리아의 마을 할슈타트를 모델로 한 알프스풍 마을을 도시 외곽에 만들었다. 올 8월에는 하북성 석가장에 실물크기의 이집트(애급)의 스핑크스(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동체)를 만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