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해외소설 강세
2015년 05월 25일 14:4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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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소설의 해”였다.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로인》이 세계 각국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해 동안 아마존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 10종중 6종이 소설이였다.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2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녀자 없는 남자들》(7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8위)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이 특히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도 소설의 강세는 이어졌다. 크고 작은 출판사의 올해 출간 일정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알랭 드 보통, 히가시노 등 낯익은 이름들이 보였다. “출간되면 10만권은 기본으로 나간다”는 말이 나올만큼 두꺼운 팬층을 지닌 기욤 뮈소, 《미 비포 유》로 단숨에 스타작가로 떠오른 모예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신간을 내며 선봉에 섰다.
특히 베르베르는 2015년 가장 기대되는 작가로 꼽힌다. 이미 중국어판으로 번역된 《제3인류》 시리즈가 올해 5, 6권 출간을 끝으로 완간되기때문이다.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보통은 2015년 상반기 영국과 한국에서 신작을 동시 출간해 기대를 모았다. 오래만에 소설을 내놓는 그는 “이번 작품은 결혼에 대한 내용”이라고 귀띔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도 그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린의 날개》,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등 최신작을 포함해 최소 6개의 작품이 번역출간을 앞두고있다. 특히 일본에서 영화화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기린의 날개》의 경우 학교폭력과 애틋한 부정을 그리고있다.
올 하반기에도 노벨상 수상 작가와 주목받는 해외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돼 독자들은 다양한 해외소설을 만날수 있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의 신작 《내 마음속의 기이함》이 올해 번역 출간되고 각각 2001년과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비디아다르 나이폴과 르 클레지오의 장편 《도착의 수수께끼》, 《열병》이 소개될 예정이다. 2010년 출간돼 70만부가 팔려나간 《빅 픽처》의 더글라스 케네디, 《가시내》의 마리 다리외세크, 요시모토 바나나 등 작가들도 속속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