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예술 관광과 접목… “장백산전기”, 특수 노린다
2014년 05월 26일 10:1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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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file/201405/26/F201405261020213196707689.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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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의 가무, 일류의 무대, 일류의 공연효과”, 연변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겨냥해 주관광국, 연변가무단, 연길관광집산중심에서 손잡고 마련한 중국조선족대형창작가무 “장백산전기”가 6월 1일의 첫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19일 “장백산전기”의 집행연출(김영화, 최향단, 김향란)의 한 사람인 김영화씨 및 음악총감독을 만나 “장백산전기”의 종목 및 음악 구성에 대해 알아봤다.
“장백산전기”, 관광시장을 겨냥한 창작가무
김영화씨는 “80분 분량에 음악류 5개, 무용류 7개 종목으로 구성된 ‘장백산전기’는 조선족의 두터운 문화예술자원을 배경으로 장백산의 수려하고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풍경과 연변의 풍토인정, 전설이야기, 무형문화재종목에 등재된 조선족가무예술 등을 기반으로 조선족의 민속, 민풍, 민정이 조화되여 가장 짧은 시간동안 관광객들이 중국조선족가무예술의 정수와 운치를 감상할수 있도록 완성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연변가무단의 우수한 작품들로 꾸며진 가무중 무용종목들은 그간 연변가무단이 대형공연에서 검증받고 수상했던 작품들로 조선족예술의 매력을 과시하게 된다. 또 음악작품은 시대성과 지역특성을 보여주는것이 특징인데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공연종목은 수시로 변화될수 있으며 무대와 관중의 호응도 음악작품에서 이뤄진다.
“장백산전기”는 공연장 입구의 “전주”로부터 시작하는셈이라고 김영화씨가 소개했다.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배우들이 가야금을 뜯고 일군들이 찰떡을 치며 맛있는 조선족반찬도 내놓으면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가야금은 병풍이 아니라 규수방에서 연주함으로써 작은 공간에서 우리 민족의 예술뿐만아니라 실내장식의 특징도 보게 된다.또한 외지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장고와 상모는 체험구를 설치해 직접 쳐보고 돌려보면서 주의력을 공연장밖에서 공연무대로 이끌어가게 될것이라고 한다.
“장백산전기” 음악은 관광객 맞춤형으로
“장백산전기” 음악총감독을 맡은 황기욱 연변가무단 창작실 주임은 관광공연인만큼 관광객들이 익숙해하는 작품들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한다.그는 무용이 지역특색과 민족특색을 보여주는데 한몫했다면 음악은 다양한 관중들의 수요를 수시로 만족시킬수 있도록 융통성있게 준비되였다며 외국관광객이 오면 외국가곡으로, 국내관광객이면 중국가곡으로 언제든지 무대에 올릴수 있으며 부분적 작품은 민족특색을 넣어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줄수도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특히 국내에 광범위하게 불리워진 “남니만(南泥湾)”을 가야금병창으로 선보이게 되는데 관객들한테 색다른 효과를 보여줄것이라고 황기욱주임이 소개한다.
이외 “장백산전기”는 음악작품에서도 관중들과의 호응이 이루어진다. 사물놀이를 놀고 감주를 마시면서 “감주타령”을 부르고 환갑잔치상을 무대에 차려놓고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를 열창하는 가운데 관객들도 직접 공연에 참여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을 두고 성악부뿐만아니라 기악부에서도 독주, 중주, 합주 등 자기들만의 연주종목을 준비중에 있는것으로 알려졌다(허국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