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민속연구》(연변인민출판사, 2001판)에는 조선족 4대전통민속명절을 음력설, 청명(한식)절, 단오절, 추석이라고 하였는데 그 두번째가 바로 청명이다. 조선족의 청명과 한식은 하루 차이거나 같은 날인데 주로 “성묘”, “금화”, “답청”, “운동”(많이는 체육활동) 등 풍습이 있다. 《동경몽화록》에 이르기를 “동지절뒤 105일이 한식절이 되는데 하루 전날을 불을 때서 익히는 취숙일이라고 이른다.”고 했다. 고대조선에는 2, 3월경 관부에서 “백성들에게 새로운 불씨를 나눠주”는 풍속이 있었다. 새 불씨를 받기 전날에는 낡은 불씨를 모두 꺼야 하는데 이날이 바로 동지로부터 105일 되는 날이다. 이렇게 되여 한식날에 불을 사용하지 않는 풍속이 생겼다. 신라시기(기원전 57-935년)에 이런 풍속이 있었으며 조선왕조 1392년 세종(1418-1459년)시기에 와서 다시 한번 금화를 강조하였다. 중국 고대에는 당나라 이전에 한식을 쇠였으나 그후 청명만 쇠고 한식을 점차 중시하지 않았다.
조선족들이 한식이나 청명을 중시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효를 중시하는 리념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 청명은 중요한 농경절기문화로서 제사를 지내고 밭을 다루면 농사가 잘된다고 믿었다. 제사를 밖에서 지냈기에 “한식”의 불을 사용하지 않는 풍습과 긴밀하게 결합시킬수 있다. 조선족은 청명날 조상과 세상을 뜬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제사를 지내고 무덤앞에서 제사음식을 먹는것을 “조찬”이라고 하였다.
일년중 3개 절기를 조찬, 오찬, 만찬으로 나눌수 있는데 청명(한식)날 야외의 무덤앞에서 먹는것을 조찬이라고 하고 오찬은 단오절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는것을 말하며 만찬은 추석날 밭에서 달을 보며 먹는것이다. 유독 조찬만이 야외의 가족 무덤앞에서 진행된다. 이런 의식을 하는것은 돌아간 친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뜻이 담겨져있다.
일반적으로 청명의 제사는 아래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먼저 제사에 사용할 음식을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묘지로 향한다. 묘지에 도착하면 먼저 가족의 묘를 한바퀴 도는데 그것은 일년동안 묘지가 무너지거나 파괴된 곳이 없는지 보는것이다. 다음으로 흙을 얹고 벌초한다. 세번째로 토제(土祭)를 지내는데 이는 무덤앞에서 제사를 지내는것을 말한다. 먼저 술을 따라 무덤앞의 돌계단이거나 앞에 펼친 종이에 놓고 세번 절을 한다. 네번째로 음식을 올린다. 집에서 만들어온 “찬 음식”을 무덤앞에 차려놓는데 미리 슈퍼에서 사온 과자나 빵을 준비하여 올려도 된다.
제사가 끝난후 망자에게 음식을 남겨두어야 한다. 남겨둔 음식은 새나 동물들이 음식을 먹을수 없도록 무덤의 흙속에 잘 묻어둔다. 일반적으로 좋은 음식을 묻고 야채 같은 음식은 묻지 않는다.
제사과정이 다 끝난후 중요한 의식이 있는데 바로 무덤앞에서 망자와 함께 “제사음식”을 먹는것이다.
조선족들이 청명제사에 무덤앞에서 음식을 먹는것은 진정으로 그리운 마음의 표현이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불충”에 대한 자책도 담겨져있다.
조선족은 청명에 야외에서 한식을 하고난 뒤 여러가지 체육활동도 진행한다. 례를 들면 축구, 그네타기, 제기차기, 연 날리기, 씨름 등 활동을 진행하여 청명과 민족체육활동을 긴밀히 결부시킴으로써 조선족 특유의 민족풍습을 형성하였다.
래원: 인민넷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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