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월드컵 첫승, 이란을 3-1로 완파

2014년 06월 26일 14:06【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는 26일 2014 브라질월드컵 이란과의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3-1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는 1승 2패,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란은 1무 2패(승점 1), 조 최하위로 되였다.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는 에딘 제코와 베다드 이비셰비치가 투톱으로 나섰고 아넬 하지치와 티노스벤 수시치, 무하메드 베시치, 미랄렘 피야니치가 중원을 지켰다. 그리고 세아드 콜라시나츠, 에미르 스파히치, 토니 슈니치, 아브디야 브르사예비치가 수비를 책임졌고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꼴문을 지켰다. 이란은 레자 구차네자드가 원톱으로 나섰고 마수드 쇼자에이, 에산 하지사피, 아슈칸 데자가가 뒤를 받쳤다. 자바드 네쿠남과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중원에 배치됐고 페지만 몬타제리, 메흐다드 풀라디, 잘랄 호세이니, 아미르 호세인 사데기가 수비를 책임졌으며 꼴문은 알리레자 하지지가 지켰다.  전반 23분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에이스” 제코가 월드컵 데뷔꼴로 팀에 첫득점을 안겼다. 중원에서 피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제코는 아크서클 부근까지 치고 들어가 회심의 왼발슈팅을 날렸고 이는 꼴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란은 1분뒤인 전반 24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상단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1-0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이란은 전반 45분동안 단 2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후반에도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4분에는 수시치의 왼발패스를 이어받은 피야니치가 상대 페널티킥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꼴망을 갈랐다. 이란의 추격의지를 꺾은 득점이였다. 패하면 탈락하는 이란은 후반 18분과 23분 하지사피와 데자가를 빼고 알리레자와 안사리파드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열리지 않던 골문은 후반 37분 열렸다. 테이무리안의 크로스를 받은 구차네자드가 빈꼴대로 살짝 밀어넣어 이란의 대회 첫 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리까지는 2꼴이 더 필요한 상황이였으나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는 이란의 마지막 희망마저 짓밟았다. 1분뒤인 후반 38분 살리호비치의 패스를 받은 브르사예비치가 상대 페널티킥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꼴을 넣었다. 이후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는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월드컵 첫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