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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높아야 골이 깊다
"환경이 잘 갖춰져야 학문연구에서 돌파구가 생길 기회가 많지요." 김홍광은 그가 학문연구라는 "바다"에서 목표물인 "섬"을 빠르게 만날 수 있은 행운아라고 말한다. 그는 지방의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중국과학원에 배치를 받았다. 김홍광은 과학원이라는 이 "거인의 정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소중한 경험을 체험했다. 이에 따라 김홍광은 날이 갈수록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게 되며 얼마 후 자진하여 과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는다. 이때 그의 지도를 담당한 교수는 채예현(蔡睿贤, 1934~)으로 중국과학원 공정열물리연구소 2명 원사중의 한 사람이었다. 채여현 교수는 복잡한 총에너지시스템을 분석하는 비교법을 창립, 이로써 각종 총에너지시스템의 간명한 정성(定性)법칙을 총화, 정확한 평가기준을 강조하는 열역학 분석학설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김홍광은 에너지학계의 이 유명한 학자의 곁에서 열역학의 정수를 습득할 수 있었다.
"거인의 정원"에는 걸음마다 행운이 따르고 있었다. 한때 연구소에서는 하늘의 항공엔진을 화학공장의 동력원으로 연구, 개발하였다. 오중화(吳仲華, 1917~1992) 교수가 직접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오중화 교수는 공정열물리학의 창시자로 날개바퀴의 3원 유동리론을 만든 과학자이다. 김홍광은 오중화 교수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여 거인의 구상과 연구, 개발의 전 과정을 눈으로 익히고 몸으로 겪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다.
1991년, 김홍광은 유엔개발계획의 파견으로 일본 도쿄공업대학에 간다. 도쿄공업대학은 공정기술과 자연과학연구를 위주로 하는 세계 일류의 대학이다. 이때 김홍광은 그의 전문인 열물리의 계속이 아니라 전혀 다른 학과인 화학환경을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온도나 압력의 물리반응에 질적 변화라는 화학반응을 가미한 거지요."
연구의 융합반응 다시 말해서 다른 학문분야를 서로 융합시키는 작업이었다. 현재의 많은 학문분야는 제각기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고 나름대로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의 학문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를 벗어나 다른 학문분야의 융합을 통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것이다.
이때 그의 지도교수는 이시다(石田) 교수로, 세계적인 석학이었다. 말 그대로 김홍광의 세계에는 거장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련이어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그의 눈앞에는 또 다른 세상이 화려한 그림처럼 하나 둘 펼쳐지고 있었다.
드디어 김홍광의 세계에서도 전설 같은 "기적"이 일어난다.
훗날 김홍광은 이산화탄소 포집에 관한 화학사슬의 연소동력 시스템을 발명했다. 그는 연소 초기단계에 이산화탄소를 회수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의 제3세대 에너지환경 동력시스템을 제기했던 것이다. 국제적으로 처음 발견한 새로운 화학환경 현상이었다. 이 때문에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전문위원회(IPCC)는 이산화탄소 포집과 매몰 보고서(2005)에 "김홍광 등은 화학사슬 연소의 연구에서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특별히 이름을 거명하여 언급했다.
현재 김홍광은 미국과 일본에 전매특허 2종, 국가 발명전매특허 26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술론문 206편, 학술저서 3부를 발표했다. 이런 공로로 국가자연과학 2등상, 중국과학원 자연과학 2등상, 석유공업부 과학기술진보 1등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