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김원중과의 조우
김연아와 김원중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연아가 고려대를 선택하면서 둘은 빙상 동문이 됐다. 게다가 둘 다 스케이트를 탔다. 비록 학번은 달랐지만, 얼음판에서 싸워야 한다는 공통분모가 둘을 가깝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조우한건, 태릉이다. 2012년 7월, 김연아가 먼저 선수촌을 찾았다. 복귀를 선언하며 태릉에서 몸을 달궜다. 4개월 뒤인 11월, 김원중이 입성했다. 마침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이 창단됐고, 국대 출신인 김원중이 뽑혔다.
올림픽 역시 공통의 지향점이었다. 김연아는 소치를, 김원중은 평창을 목표로 했다. 국군체육부대는 "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수 있도록 지원, 평창행 티켓을 향해 뛰겠다"며 국대 출신 선수를 우선적으로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