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의 고희를 맞이하여 《학문과 실천에 이르는 길》을 출판해주신 “남계동문회”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부모없이 자란 나의 어린시절은 춥고 배고팠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권력이 아니였습니다. 나는 평생을 권력의 변방인으로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재부도 아니였습니다. 나는 평생을 금전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꿈은 내가 소속된 우리 민족을 연구할수 있는 학자로 되는것이였습니다. 나는 혼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 “문화대혁명”이라는, 한 인간으로 극복할수 없는 재난을 겪어야 했지만 나는 꿈을 접지 않고 노력했기때문에 꿈을 실현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는 더 큰 꿈이 생겼습니다. 내가 연구해온 우리 민족의 부흥과 발전입니다. 나는 다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게 됩니다. 교육법인 북경조선어학교를 설립했고 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이끌어왔으며 국가 1급법인 중국조선민족사학회를 설립하여 조선족사회가 봉착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내 인생은 고희의 문턱을 넘어서게 되였습니다. 나는 내가 갖고있는 모든 영예도 다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24년 운영해오던 북경한국어배훈학교의 법인과 교장직을 젊은이들에게 넘겨주었고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의 법인과 회장직도 후배들에게 인수시켰으며 마지막 박사생들도 금년에 모두 졸업시켰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에게는 또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나의 제자들이 자신들의 소속된 사회, 민족, 나라와 인류의 진보를 위해 헌신하는 일입니다. 나는 묵묵히 뒤에서 그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제자 제군들 힘내세요. 그리고 노력하세요.
마지막으로 오늘 이자리에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눈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인사말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래원: 인민넷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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