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선족은 지금은 물론 먼 옛날부터 자녀가 돌이 되면 아롱다롱하고 화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색동저고리를 사서 입히고 생일상을 받기고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색동저고리에 숨겨진 참뜻을 잘 모를것이다.
색동저고리는 일명 까치저고리라고도 하는데 소매부분이나 섶에 붉은색, 파란색, 노란색 등 여러가지 색상의 천을 이어서 만든 옷으로서 주로 돌을 맞는 어린아이들에게 입혀왔다.
그후 색동저고리는 또 명절복, 무용복, 례복 등으로 변이되였는데 명절날에 입는 저고리는 적, 청, 황색을 고르게 섞어 화려하게 했고 무용복에는 붉은색을 많이 사용했으며 례복에는 색상의 수를 줄이고 비슷한 색을 사용하여 보다 우아하게 했다.
색동저고리는 색상이 다채롭고 화려하며 모양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생일이나 명절에 많이 입는데 남자애 저고리에는 남색띠를 두르고 녀자애 저고리에는 자주색띠를 둘러 남녀를 구별한다.
저고리는 예로부터 우리 선조님들이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즐겨입었던 웃옷의 하나로서 길, 소매, 깃, 섶, 동정, 고름 등으로 구성되였다. 저고리는 삼국시대에 이르러 유복, 복삼, 위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위해란 신라말로 "웃옷"의 표음으로서 지금의 저고리보다는 조금 길어 허리에 띠를 매도록 되어있었다. 조선시대에서는 저고리를 "동의대"라는 궁중용어로 쓰였으며 저고리라는 말은 세종2년(1420)의 실록에 처음 기재되였지만 실제로는 고려 충렬왕이후에 사용된 용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의 풍속습관에 의하면 돌이 된 남자아이는 연보라색 풍차바지와 분홍색 저고리에 남색띠 고름을 단다. 그다음에 조끼와 마고자를 입고 오방장 두루마기우에 또 전복을 입으며 복건이나 호건을 쓰고 술띠를 매며 타래버선에 태사혜를 신는다. 전복 등에는 길상무늬를 수놓은 붉은 띠와 12개월을 상징하는 주머니 12개를 매달아 건강과 부귀영화를 기원한다.
녀자아이는 분홍 풍차바지에 노란색이나 연한 속치마를 입고 다홍치마에 연두 혹은 노랑 색동저고리를 입는다. 머리에는 굴레나 조바위를 씌우고 발에는 오목누비 버선에 비단신을 신는다. 그리고 고름에는 길상도안을 수놓은 주머니에 은으로 만든 장식노리개를 매는데 모두 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뜻이다.
색동저고리에 대한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음양오행설에 따라 액을 막고 복을 받기 위하여 5방색(五方色)천을 이어서 입혔다고 하는가하면 또 승려들이 자신의 자녀와 다른 사람의 자녀를 구별하기 위하여 색동저고리를 입혔다는 설도 있다. 음양오행설에서 주장하는 남쪽은 적색 화(火), 북쪽은 흑색 수(水), 동쪽은 청색 목(木), 서쪽은 백색 금(金), 중앙은 황색 토(土)인 오방색의 기초상에서 흑색을 빼고 다른 색상을 추가한것으로도 분석하고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지금 한국에서는 보통 자녀들이 11-12세가 될때까지 색동저고리를 입히며 어떤 집에서는 자녀가 14-15세가 되여도 그냥 색동저고리를 입히기도 한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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