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눈이 온뒤 한적한 시골마을 분위기와는 달리 룡정시 동성용진 석정촌 거가양로활동실안은 즐거운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십여명의 로인들이 모여앉아 화투를 치며 오락판을 벌리고있었던것이다.
"날씨가 춥지만 로인들은 매일마다 활동실에 모여 오락을 즐기고있습니다."
석정촌 조직위원인 리금철씨의 말이다.
룡정시 동성용진 석정촌은 6개 자연툰으로 이루어졌는데 총 342세대, 530명 인구가 살고있다. 그중 60세이상의 로인이 250명이다. 거의 절반이 로인인셈이다. 게다가 자식이 사망되여 없거나 출국 또지 외지에 돈벌이 나가 홀로 외롭게 살고있는 독거로인이 35명이나 된다.
2011년전에까지 마을에는 로인들의 활동실이 마땅치 않아 로인들의 함께 모여 문체활동을 할만한 곳이 없었다. 석정촌당지부와 촌민위원회는 로인들이 만년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보내도록 거가양로활동실을 짓기로 결정했다. 30만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여 지은 거가양로활동실은 부지면적이 1000평방메터에 달하는데 120평방메터의 실내활동실과 문구장, 2개의 화단, 1개의 정자가 망라되여있다. 거가양로활동실은 모두 세칸으로 되여있는데 한칸은 주방이고 한칸은 활동실, 또 한칸은 오락실이다. 활동실 안은 열공급이 잘되여 항상 따뜻하다고 한다.
활동실이 세워져 로인들의 생활이 풍부해졌지만 년세가 많고 신체가 허약하거나 병으로 행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이 힘든 로인들은 여전히 보살핌이 필요했다. 하여 촌간부들은 마을의 지원자들을 동원하여 두세명씩 한조로 하여 정기적으로 년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찾아가 집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생활필수품들을 마련해주었을뿐만아니라 자식이 곁에 없어 고독한 마음도 달래주기도 했다.
그리고 명절이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로인들을 활동실에 모셔와 음식을 대접시키고 윷놀이랑 화투랑 치면서 홀로 외로운 명절을 보내지 않도록 했다. 또한 촌에서는 로인들의 취미애호에 따라 문체활동을 진행할수있게끔 문구(게이트볼) 1통, 문구(게이트볼)방망이, 장기판과 장기, 화투, 트럼프, 마작기 등 오락기구와 1360여권의 서적을 제공하고 연변일보, 로년신문, 로년세계 등 10여가지 신문, 잡지들을 주문했을뿐만아니라 큰북, 음향설비, 텔레비죤, 의약상자 등을 준비해주었다.
"촌에서 활동실을 지어주어 로인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촌민위원회에서는 해마다 로인활동에 보탬하라고 2만4000원의 경비를 줄뿐만아니라 정월대보름, 로인절 등 명절이나 년말 총결때에는 로인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라면서 따로 돈을 주기도 합니다." 웃음을 금치 못하며 로인협회 부회장인 엄석남씨가 말했다.
촌민위원회의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촌에서는 진위생부문과 련계를 취해 로인들에게 두번의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시로인봉사센터와 련계를 취해 건강검진과 건강관련 위생상식강좌를 개최했으며 시가무단의 배우들을 초청하여 두번의 문예공연을 조직했다. 지난해 석정촌은 길림성, 연변주 거가양로봉사선진촌으로 평의받았다(윤녕기자).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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