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부터 수입 관세 절반이하로 낮추고 면세점 늘려
중국이 소비활성화를 위해 수입관세인하 카드를 꺼냈다. 중국인이 해외에서 많이 사는 고가품과 일용품 등 27개 품목의 수입 관세를 래년 1월 1일부터 절반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중국 재정부가 10일 밝혔다. 또 리극강총리는 지난달 국무원 회의에서 "(내국인용) 면세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명품 등의 중국내 판매 가격을 낮추고 면세점을 늘릴테니 외국 대신 중국에서 소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은것이다.
북경청년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모직,면직의류의 수입관세는 래년부터 기존의 16%에서 8%로 떨어진다. 신발류 관세는 24%에서 12%로, 려행가방, 핸드백 등의 관세는 20%에서 10%로 내려간다. 카메라의 경우 15%에서 3%로 조정된다. 선글라스 관세는 20%에서 6%로, 태양열 온수기는 35%에서 5%로 대폭 낮아진다.
중국인이 해외에서 "싹쓸이 쇼핑"하는 대표적 품목인 분유의 수입관세도 일부 품목에 한해 기존의 20%에서 5%로 조정될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 의류와 가공식품의 관세도 15%에서 5%로 인하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6월에도 가죽 신발과 모피, 피부관리 화장품, 기저귀 등의 관세를 절반이상 깎아줬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최근 "중국정부가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른 소비활성화를 위해 입국장 등에 더 많은 면세점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관광에서 돌아오는 관광객들이 중국내 입국장의 면세점에서 쇼핑할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로배군 해관총서 부서장은 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항과 항구에 새 면세점을 개설하고 승객별 구매 한도를 상향하는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총 262곳의 면세점이 있는데 중국인 해외 관광객 규모 등을 감안하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해외관광을 다녀온 중국인은 1억 1200만명이며 해외에서 소비한 돈은 1조원이 넘는다. 중국 전체의 소비,판매 시장 규모는 2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리는 주요 리유는 한국 면세점 가격이 중국보다 20~30% 이상 싸기때문이다. 그러나 중국내에서도 수입품을 이전보다 저렴하게 살수 있고 면세점도 늘어난다면 관광객들은 중국내 소비를 늘리거나 쇼핑보다 경치, 문화를 즐기는 해외려행을 떠날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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