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관통 고속철 시험운행, 1400억 투입
2014년 06월 06일 10:0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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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지"로 불리는 중국 서부를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완공됐다.
중국철도총공사는 2009년부터 시작해 감숙성 란주와 신강위글자치구 우룸치를 련결하는 총연장 1776㎞의 고속철도를 건설, 3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정식개통은 올해 년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로선은 수차례 연장방식이 아닌 한번에 건설된 고속철도 로선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긴것이다.
감숙, 청해, 신강 등 3개 서부 성을 통과하는 이 고속철도가 정식 개통하면 우룸치에서 란주까지 8시간 좌우면 도착할수 있다. 우룸치-하미(哈密) 구간은 시속 250㎞로 나머지 구간은 시속 200㎞로 각각 운행된다.
이 고속철도는 감숙과 청해성 경계에 걸쳐있는 만년설이 덮인 기련산맥 고산지역을 지나 공사과정에 난관이 많았다. 중국철도총공사는 해발 3607.4m, 길이 16.336㎞의 고산 터널구간도 공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속철도 터널로 기록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착공된 란주-우룸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는 1400억원의 천문학적인 공사비가 투입됐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이 철도를 동부연해지역 강소성 서주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2016년 완공이 예정된 이 연장공사가 끝나면 중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전체 길이 3176㎞의 전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가 탄생한다.
철도부문은 고대 "비단의 길" 일부 구간을 련결하는 란주-우룸치 고속철도 완공으로 중국 서부지역 발전과 인적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할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고속철도 건설로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서부 대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