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승객이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사의 기내에서 다른 외국인승객으로부터 '중국돼지'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지만 승무원들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사건을 놓고 론란이 커지자 항공사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전날 버진애틀랜틱 중국지사는 중국인제보자와 련락했고 이번 사건을 영국본사에 직접 이관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번 사건제보자로 알려진 어(於) 씨녀성은 SNS에 자신이 최근 이 항공사의 항공기를 탔을 때 다른 백인남성 승객으로부터 '중국돼지'라는 모욕적인 말과 함께 보복하겠다는 위협적인 발언도 들었는데도 승무원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어씨는 지난 1일 런던에서 이 항공사의 항공기편에 탑승해 중국 상해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런 변을 당한것으로 전해졌다.
어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자리에 앉아 자신의 짐에서 물건을 찾고있었는데 아무런 리유없이 두줄 뒤좌석에 앉은 백인남성으로부터 "중국인돼지,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는 말을 들었다.
모욕적인 말을 듣고 그가 항의하자 이 남성은 "비행기에서 내린후에 조심하라"는 위협적인 말도 내뱉았다.
어씨는 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이 덩치가 컸고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정상적인 정신 상태가 아니였다고 주장했다.
그가 모욕적인 말을 듣는 과정을 지켜보고 참지 못한 주변의 승객들이 이 남성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멈추라고 제지했지만 일부는 오히려 남성으로부터 위협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승무원도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백인남성이 지나가는 남자승무원에게 뭐라고 말했고 이 승무원은 어씨에게 다가와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면 항공기에서 내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당한 어씨를 위해 주변의 탑승객들이 나서서 승무원에게 사건의 경과를 설명했고 승무원도 이 남성을 다른 자리로 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항공기가 착륙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상해에 도착한 어씨는 버진애틀랜틱항공 중국지사에 이번 사안을 고발했고 SNS에 사건을 전했다. 이후 SNS 상에는 승무원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데 대해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사태가 커지자 항공사측은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
많이 본 기사 | 24시간 | 48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