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루스 둥가 감독이 삼바 축구의 재건을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둥가 감독은 전날 브라질축구협회(CBF) 주관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전략개발위원회' 회의에서 "브라질 축구가 안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둥가 감독은 "브라질은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축구를 흉내 내서는 안 된다"면서 "유럽 축구를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둥가 감독은 이어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외국인 코치를 기용하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전략개발위원회는 브라질축구협회 지우마르 히나우지 기술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브라질 축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임시 기구다. 축구 전문가와 축구 전문기자, 스포츠 과학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날 열린 첫 번째 회의에는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일컬어지는 마리우 조르지 로부 자갈루(83)를 비롯한 축구의 명장들이 참석했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브라질 축구는 최근 잇따른 실패를 맛봤다.
자국에서 개최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때는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한 데 이어 3∼4위전에서는 네덜란드에 3-0으로 졌다.
올해 초 2015년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서는 4위에 그쳤다.
최근 열린 2015년 칠레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는 파라과이에 패하며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래원: 료녕조선문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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