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하태균 대신 리충성 영입 추진
2015년 07월 08일 15:39【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한국 유수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동아는 7월6일자 뉴스로 한국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삼성이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리충성(30·일본명 리 다다나리·사진)의 단기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한국내 복수의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5일 “수원이 재일교포 출신 리충성의 임대를 준비하고 있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기간은 6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적 재일교포 4세로 과거 한국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한 리충성은 2006년 일본에 귀화했고, 일본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호주와의 2011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한국내 축구계에도 잘 알려져 있다.
수원이 리충성의 임대 영입을 추진하는 리유는 간단하다. 역시 ‘자이니치(일본에 거주하는 한국·북한 출신의 재일 한국인을 통칭하는 일본식 용어)’ 태생으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조선대표팀으로 나선 공격수 정대세(31)의 거취와 련계돼 있다.
2013시즌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고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대세는 올해 득점과 도움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최근 J리그 내 여러 구단의 러브 콜을 받았다. 이 중 가장 정성을 보인 시미즈 S펄스로의 이적을 거의 확정한 단계다. 시미즈가 제안한 계약조건은 3년 6개월에 이적료 한화로 4억∼5억원, 년봉은 6억원선이다.
정대세의 이적 여부가 늦어도 26일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제는 정대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수원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정대세가 없는 상황을 의식한 듯 전술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윙 포워드로 좌우 측면을 커버해온 주장 렴기훈(32)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거나 전문 스트라이커를 배치하지 않고 제2선에 공격을 맡기는 ‘제로(0)톱’ 진용을 구축하는 등 공격라인에서 플랜B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 갑(甲·2부)리그 옌볜FC로 임대된 하태균(28)의 복귀를 꾀하는 방안도 있지만, 수원의 선택은 또 다른 공격수 영입으로 기울었고, 여기서 낙점된 선수가 리충성이다. 일각에선 리충성의 기량이 예전에 비해 쇠퇴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지만, 수원으로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다른 한 스포츠지 스포츠Q도 7일발 기사에서 수원에서 정대세 대신 리충성을 단기 임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