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잡이 클로제, 이제는 “살아있는 력사”
2014년 06월 23일 16:28【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그라운드를 밟은지 2분만에 그는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와 함께 “현재 진행형전설”이 됐다.
“전차군단” 독일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6살,라치오)가 월드컵의 살아있는 력사로 우뚝 섰다.
클로제는 22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26분 2대2 동점을 만드는 꼴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한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폴란드에서 태여나 8살때 독일로 이주, 2001년부터 독일대표로 활약한 클로제는 높은 점프를 바탕으로 한 헤딩능력과 탁월한 꼴감각을 갖춰 독일의 주포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월드컵 본선에는 세차례 출전해 14꼴을 쌓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꼴을 퍼부은것을 시작으로 헤딩으로만 5꼴을 넣어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고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서도 5꼴을 꽂아 득점왕에 올랐다.
30대에 접어든 4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4꼴을 폭발하며 건재함을 과시, 호나우두의 기록에 한꼴차로 다가섰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월드컵 직전 그는 이미 독일에서는 최고의 꼴잡이로 이름을 올렸다.
이달초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통산 132경기만에 69호 꼴을 기록, 게르트 뮐러(62경기, 68꼴)를 넘어 독일국가대표 최다꼴 기록을 갈아치운것이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도 출전하자마자 또 하나의 력사를 썼다.
클로제는 뽀르뚜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아힘 뢰브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으나 이날 후반 24분 교체 선수로 투입돼 자신의 20번째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2분만에 클로제는 코너킥에 이어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번개같이 미끄러져들어오며 밀어넣어 월드컵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