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명 선수가 뛴 그리스와 득점없이 비겨
2014년 06월 20일 09:55【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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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그리스는 20일(이하 북경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량팀 모두 조별리그 전적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게 됐다.
자케로니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사코 유야가 원톱으로 나섰고 오쿠보 요시토와 혼타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가 뒤를 받쳤다. 야마구치 호타루와 하세베 마코토가 중원에 배치됐고 우치다 아쓰토와 곤노 야스유키, 요시다 마야, 나가토모 유토가 수비를 책임졌다. 꼴문은 가와시마 에이지가 지켰다.
산투스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페차치디스와 사마라스, 미트로글루가 공격에 나섰고 카추라니스와 코네, 마니아티스가 중원을 지켰으며 토로시디스와 소크라티스, 홀레바스, 마놀라스가 수비를, 카르네지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의 탐색전이후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 혼다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그리스 골키퍼 카르제니스의 벽을 넘지 못했고 전반 34분에는 나가토모의 크로스를 받은 오쿠보가 헤딩슛을 날렸으나 꼴대를 벗어났다.
그리스는 전반 38분 주장 카추라니스가 루적경고로 퇴장당했다. 이미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것이다. 전반 40분에는 토로시디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일본 꼴키퍼 가와시마의 왼손에 걸렸다. 그야말로 슈퍼 세이브. 결국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그리스는 전반 35분 미트로글루를 빼고 게카스를 투입한데 이어 6분 뒤에는 페파치디스 대신 카라구니스를 투입해 교체카드 2장을 소비했다. 선수 한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부담을 안고 후반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하세베를 빼고 엔도 야스히토를 투입했고 후반 11분에는 원톱으로 나섰던 오사코 대신 카가와 신지를 투입했다. 하지만 당장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일본은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2분 혼다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1분뒤 왼쪽 골포스트앞에서 날린 오쿠보의 왼발슛은 꼴대를 한참 벗어났다. 후반 27분에도 상대 페널티박스안에서 때린 우치다의 오른발 슈팅이 또 한번 꼴대를 외면했다. 5분뒤에는 오쿠보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카르제니스의 선방에 막혔다.
종료 1분전인 후반 44분 일본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직접 프리킥기회를 얻어 키커로 나선 엔도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 다시 카르제니스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무산된 셈이였다. 추가시간에도 별다른 득점기회를 얻지못한 두팀은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