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경시 대족구(大足区) 모 상가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한대에 화재가 발생했다.
차에 불을 지른 사람은 대족구에 거주하는 리모(44세)였다. 그는 사건 당일 저녁 안해 웅(熊)모와 함께 대족구 보흥진에 있는 친구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때 리모와 웅모는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였고 웅모가 운전을 하고 집으로 오는 도중에도 부부싸움은 이어졌다.
밤 10시경 귀가한 부부는 단지 내 주차장에 주차할 자리가 없는 것을 발견, 이에 웅모는 차를 단지 후문의 도로에 주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모는 “차를 도로에 세우면 다음날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 다른 곳에 주차해야 한다”고 했지만 웅모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않고 차를 단지 후문의 도로에 주차한 뒤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리모는 큰 소리로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지 않으면 차에 불을 지르겠다”고 말했다. 웅모는 남편이 술주정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이러한 안해의 행동에 더욱 화가 동한 리모는 돌을 집어 운전석의 유리를 부수고 종이에 불을 붙여 차안으로 던졌다.
연후 현장에 도착한 대족구 공안국 남문파출소 경찰들은 현장에서 리모를 검거, 경찰은 “인원 밀집 장소에서 차량을 불태운 것은 공공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범법 행위”라고 밝혔다. 리모는 현재 방화혐의로 공안기관에 형사 구류되였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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