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12월 27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장민영): 12월 27일 오전, 연교정음우리말학교 제1회 수료식 및 학부모회의가 연교 흠락회(鑫乐汇)호텔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정책연구실 리홍걸부주임, 중국조선족민족사학회 회장, 정음우리말학교 교장 정신철교수, 중국조선민족사학회 부비서장, 중앙민족대학 학생사업처 박성광부처장, 경동조선족련합회 박성복회장 등 귀빈들과 첫학기 수업을 마친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행사의 첫번째 순서로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있었다.
정신철교장은 과거 동북항일련군 창시자중 한명인 리홍광장군과 현재 중국과학원 3명의 원사를 비롯한 각계 우수한 조선족인물들을 렬거하면서 교육수준이 높고 문화적내포가 다양한 우리 조선민족은 응당 자신의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이끌어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족언어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교정음우리말학교의 첫학기는 비록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 사회단체와 조선족 각계 인사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의 지지하에 무난하게 보낼수 있게 되였다면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3월에 더욱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다. 이어 정신철교장은 항상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교수를 담당해온 조영숙박사, 장소제공에 힘써준 정우사장과 책걸상, 교과서를 제공해준 장경숙선생님 및 여러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영숙반주임의 한학기 수업총결로 시작된 수료식에서는 학생들에게 "성적우수상", "학습모범상", "례의범절상", "개근상"을 발급했고 학생대표와 학부모대표의 간단한 소감 그리고 학생들의 장기자랑무대와 운영진들의 단체사진촬영이 있었다.
연교정음우리말학교는 중국조선민족사회 주최하에서 설립된 조선족어린이들을 상대로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전수하는 공익성 민족교육기구이다. 2015년 9월 12일 정식 개교되였고 2개반 총 27명의 조선족 학생들이 현재 첫학기 상과를 원만히 끝마쳤다. 현재 도시에서 자라는 조선족어린이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했는데 중국인으로서 한어를 잘 배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조선족으로서 우리말을 잃어버리지 않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언어가 있어야 민족의 얼을 지켜나갈수 있고 민족문화를 이어나갈수 있는바 민족의 얼과 민족문화전승을 위해서는 우리말 교육이 꼭 필요하다. 연교정음우리말학교는 이런 현실속에서 어린이들에게 한주일에 한번이라도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울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