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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달의 스타 유린식: 꿈을 위한 도전은 금방 시작이다

2013년 11월 27일 16:02【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유린식

마틴 루터킹의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가 이 세계를 감동시킨지 정확히 5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런 시점에 우리 민족을 지키려는 꿈을 꾸고있는 전 연변대학 학생방송국 상무부국장, 조선-한국학학원 학생회주석, 현재 연변교육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선배님과의 인터뷰가있어 더더욱 의의가 있다고 본다. 서로 다른 곳에 떨어져 있는 몸이라 이번 인터뷰는 인터넷을 통하여 비로소 이루어질수가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과정이다.

-안녕하십니까? 중국조선족학생센터 기자단입니다. 선배님에 대하여 깊이 알아볼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영광입니다. KSC에 대하여 많이 들어봤습니다. 저도 북경에 있었더라면 참여했을텐데.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취재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어떤 일을 하고계시는지?

"요즘은 연변교육출판사에서 편집사업을 하고있습니다. 그외 연변TV방송국에서 매달 한회씩 촬영하는 프로그람 MC를 맡아하고있으며 그외 방송국에서 삼년간 견습한덕에 가끔씩 여러 프로리포터로 활동하고있습니다."

-어릴적부터 꿈이 아나운서였나요?

"어릴적부터 말하기를 유달리 즐겼습니다. 소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연변TV 《우리네동산》프로 사회자 모집에 합격된뒤로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작년말까지 방송을 하려했었고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편집에도 유일하게 합격됐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연변에 있을것을 선택했습니다."

-어떤 현실적문제때문에 거절하셨는지 궁금한데 말씀해주실수 있으신지?

"내가 꿈꾸는 인생은 돈이나 환경에 얽매이는 인생이 아니라, 작은 공간일지라도 내가 살아온 고향에서 가족과 같이 행복하게 살면서, 좋은 직장에서 일을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도 견지하며 사는것입니다. 꼭 많은 돈을 벌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욕심을 보탠다면 남자로서 언젠가는 영향력이 있는 힘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북경이라는 대도시의 생활이 황홀한 반면 타향생활이 너무 외로울것 같고 출퇴근 등 생활절주가 맞지 않는 등 문제, 소수민족인 조선족으로서 발전공간문제가 마음에 걸리기도 하였지요. 연변에서도 주방송분야에 취직하려고 했습니다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한 지인분의 추천으로 현재 직장에서 견습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후 예상했던 취업방향은 아니지만 이모저모로 생각하던끝에 결정하게 되였습니다. 지금으로선 정말 잘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현재 직장의 령도분들께서 짬짬이 시간을 리용하여 방송국의 일도 곁들어할수 있도록 지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실적문제때문에 꿈을 포기하였다고 리해해도 될가요?

"꿈을 포기한건 아닙니다. 잠시 돌아가는것이죠. 지금 꿈을 포기한건 절때 아닙니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꾸고있는것이죠. 방송국에서도 우리말을 잘지킬수 있습니다만 출판업을 하다보면 우리글, 민족, 고향에 대한 모든 꿈을 이룰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송, 신문출판, 언론은 어느 정도 련관되는 부문이니, 시작은 생각했던바와 다르지만 끝이 어떠냐가 꿈에 대한 대답이라 볼수 있겠죠."

-민족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에 세계한인(조선족)청소년대학생모국연수에 참여한적이 있습니다. 전세계 한민족(조선,일본 등 나라에는 참여자가 없었음) 앞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대안 등 큰 토론을 벌리는 과정에 중국대표로 발표를 한적이 있는데 가장 민족분위기가 짙은 연변출신임에도 더 좋은 답을 하지 못했던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우리말의 규범적인 부분에서 봐도 정통서울식도 아닌 그렇다고 평양식도 아닌, 어느 정도는 모호한 우리 중국조선족의 말과 글의 규범, 그리고 민족문화가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부분, 물론 민족의 문제가 아니라 미처 료해가 넓지 못한 자신을 탓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교육출판사에서 민족교육도서를 출판하며 민족교육의 발전에 언젠간 더 큰 기여를 할수 있길바라며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민족사업에 몸을 맡기신분이라 볼수 있는데 현재 이런일들을 하시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느낀점이 너무 많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우리의 말과 글, 민족의 얼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고 어릴적부터 한족학교에 붙이는 부모님들이 줄었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아이를 우리민족학교에 보내야겠지만 학교자체의 시대적개혁도 시급히 필요하겠죠."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신것은 우리 민족을 알리고 민족언어를 지키고 싶어서인지?

"처음에는 그냥 말하는것이 좋았고, 여러 사람앞에서 당당하게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것이 즐거웠을뿐입니다. 그러다 점차 우리 민족언어로 사회를 볼수 있는 MC가 자랑스러웠고 그때부터 민족의 언어를 지키고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프로필을 보니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하셨던데 딱히 이 전업을 지망한 리유가 있으신지?

"방송이 좋았고 글짓기가 좋았으니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자연적으로 갈망하게 되더군요. 방송전업에서 화술만 배우기보다는 조문학부에서 글도 깊이 배워 더 좋은 지식내용을 방송을 통한 여러수단으로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학시절에 연변대학 학생방송국에서 활동하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국장직을 맡으셨는지?

"방송국에서 활동한것은 맞습니다만 국장은 아니였습니다. 학생회주석직을 맡고 뛰여다니다보니 두마리의 토끼를 다잡기에 힘들어 방송국에서는 상무부국장직을 맡았죠. 지금 돌이켜보면 학교 때 방송국에서의 경험들이 아주 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학생 때엔 모든 도전이 가능하고 제약도 적게 받았기에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자유롭게 할수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의 분야였던만큼 정기적으로 회원들 인솔하여 주방송국에도 방문하고 방송에도 거의 매일 참여하다싶이 했지요. 덕분에 방송능력도 엄청 제고되였구요. 당시 방송국 오가며 쌓은 친분이 사회에 진출한 오늘에는 다 인맥이 되였고 오늘의 직장이 있게 되였던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학생시절의 여러경험들을 통하여 인맥을 쌓고 나를 진일보 성숙되게단련시킨것 같습니다 ."

-바쁜 출근시간에 페를 끼쳐 너무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저를 찾아주시고 취재해주신것 자체만으로 고맙다는 말을 연거퍼 하고 싶습니다."

후기

"앞으로도 일터에서 우리의 글을 더 잘 배우고 연구하며 꿈의 분야에서는 방송을 계속함에 있어서 더 정확하고 질 높은 우리의 말을 전하는것, 나아가서 민족과 고향의 문화사업의 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는 어떤 사람으로 되고 싶느냐는 물음에 대한 선배님의 대답이다. 놀랍다! 자랑스럽다! 이 나이에 이런 큰 꿈을 꾸고 그 꿈에 무조건 도전하려는 선배님이 너무 놀라웠고 또한 자랑스러웠다. 중국이라는 이 큰 땅덩어리에 살고있는 우리는 자그마한 집단에 불과하다. 몇달전, 중국 동북3성 조선족인구감소와 조선족학교 80%가 페교되였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이였다. 우리 모두가 민족사업에 이바지한다는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만은 영원히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바쁜시간을 내여주신, 기사의 틀리게 된 철자와 표현법 수개에 도움을 주신 유린식선배님한테 다시 한번 깊은 사의를 표시한다.

근무경험

1) 연변대학학생방송국상무부국장;

연변대학조선-한국학학원학생회주석.

2) 2011년연변TV방송국견습;

2012년연변교육출판사견습.

3) 2011년세계한인청소년대학생모국연수수료;
2
01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주년 대형활동 자원봉사.

방송경험

2005년–2006년 연길인민방송국 “아리랑방송” 인터넷방송 CJ;

2008년–2009년 YBTV 《Power Music》프로그람 MC;

2006년–2009년 “미아콘서트” MC;

2011년 연변대학 제1회 조선어사회자대회 MC;

2010년-2013년 YBTV 《고향의 아침》프로그람 리포터;

2011년-2012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MC;

2013년 연변생태문화절 MC;

2013년 YBTV 《이 밤은 즐거워》프로그람 MC 등 수차례 진행(글/KSC기자단 김천웅).

래원: 인민넷 (편집: 김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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