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이 래년부터 아프리카 3개국에 시범 보급된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현재 91개국이 감염위험에 로출돼있다. 2015년에는 2억명 이상이 감염돼 이중 42만 9000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 백신 "RTS,S"를 래년부터 가나와 케니아, 말라위의 5~17개월 아동 75만여명에게 시범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TS,S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말라리아 원충을 공격하게 하는 백신이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WHO와 세계백신면역련합(Gavi),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그동안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백신개발은 과학계 난제로 꼽혀왔다. RTS,S는 통제가 완벽히 이뤄진 림상시험에서는 효과가 립증됐으나 의료접근이 제한된 아프리카국가 등 실제 세계에서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WHO는 이번 백신으로 수만명의 생명을 살릴수 있을것으로 보고있다.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인 마치디소 모에티 박사는 “말라리아 백신이 성공할수 있다는 전망은 대단한 소식”이라며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백신사용의 확대에 관한 결정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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