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 무인우주화물선 발사직후 시베리아에 추락
2016년 12월 02일 10:0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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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물자를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 향하던 로씨야 무인우주화물선이 1일(현지시간) 발사직후 고장을 일으켜 시베리아에 추락했다고 로씨야 련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무인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04가 몽골 국경에 린접한 시베리아 투바지역의 고도 190km 상공에서 원인 모를 고장으로 분해돼 지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프로그레스 MS-04 잔해 대부분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불에 탔으며 나머지도 인적이 없는 지역에 락하했다고 전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공급할 연료와 물, 식품 등 2.5t을 적재한 무인화물우주선은 예정대로 오후 8시 51분 까자흐스딴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져 9분만에 예정궤도에 진입했으며 오는 3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우주화물선은 발사 6분 23초후에 데이터전송을 끊었으며 전문가들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있다고 로스코스모스는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로씨야의 로켓와 우주선으로는 지난 2년 사이 세번째로 일어난것이다.
2015년 5월 프로그레스 화물선이 태평양에 추락했고 그 1년전인 2014년 5월에는 위성을 탑재한 프로톤-M 운반로켓이 대기권에서 폭발했다.
로스코스모스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프로그레스 MS-04 사고에도 로씨야인 우주인 3명, NASA 2명, 유럽련합(EU) 1명을 태운 국제우주정거장의 운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화물선 오비털 ATK가 지난 10월 보급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전달했고 이달 중순에는 일본 우주화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