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최근 령해 침범을 리유로 구속한 인도 어부 163명을 석방하면서 그동안 국경분쟁으로 점철된 량국관계에 화해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3일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전날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 인근 교도소에 수감된 인도 어부 163명을 석방했다고 한다.
이들 어부는 파키스탄 구호단체 에디재단의 지원으로 렬차편으로 고향으로 향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출신으로 친척과 함께 어선에 탔다가 파키스탄 당국에 나포돼 8개월간 수감된 10살 어린이 등 10∼14세 소년도 5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어업포럼(PFF) 관계자는 "아직 인도 어부 193명이 파키스탄 교도소에 있고 인도에도 파키스탄 어부 99명이 있는것으로 안다"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달 10일 상해협력기구(SCO)회의 참석차 방문한 로씨야 우파에서 첫 량자회담을 열어 각기 구속한 상대국 어부를 15일 이내에 석방하고 량국 안보 보좌관 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관계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회담을 전후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일부 교전이 이어지면서 관계 개선 약속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량국은 1∼2일 사실상 국경 역할을 하는 카슈미르 실질통제선(LoC) 주변에서 수차례 총격전을 벌였다고 인도 NDTV가 전했다.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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