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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위기"현황과 해결방안

김강일 연변대학 교수

2014년 11월 19일 16:4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Ⅰ. 들어가는 말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인한 제반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조선족사회를 발전과 진통을 동반한 선택의 갈림길에 몰아넣고 있는 듯하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가 이룩한 발전은 그 제반 역사의 총화보다도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선족사회는 다른 민족사회와는 달리 단순한 발전에만 만족할 수 없다. 기타의 민족사회를 살펴보면 사회적인 변동은 있어도 그 제반사회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동은 오히려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회구도를 형성해 주고 있다. 이에 비해 조선족사회는 발전과 존속이라는 기본적인 목표를 동시에 완성해야하는 엄청난 과제를 안고 있기에 다른 민족사회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발전이란 그 누구에게도 지극히 중요한 과제이지만 그것이 제반사회의 치명적인 문제점을 형성한다고 할 때 그것은 또한 위기이기도 하다. 조선족사회의 현 상태가 바로 이러한 발전과 “위기”라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즉 그것의 발 빠른 발전은 역설적으로 사회의 해체와 민족의 동화라는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원인으로 하여 조선족사회의 학계에서는 조선족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정서가 날로 팽팽해져 가고 있다.

요즘 조선족에 관한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면 조선족사회는 위기투성이라는 인상을 가끔 받게 된다. 농촌집거지의 소실, 교육수준의 저락, 인구 감소, 인재유실, 혼인난 등등의 현상들은 이미 상당히 위험한 수위에 도달하였다고 보는 관점들이 유행하면서 조선족사회의 위기설과 해체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들을 종합하여 보면 조선족사회는 조선문화의 성격이 점차적으로 중국문화성격으로 전변하고 있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동화현상과 더불어 나타난 인구유동은 곧바로 조선족사회의 해체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하는 것이 그 주류를 이루고 있는듯하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들도 있다. 황유복교수는 이러한 관점들을 “위기론”과 “발전론”으로 분류해 이해한다.

[ 참조: 황유복 『중국조선족사회와 문화의 재조명』,62쪽. 료녕민족출판사. 2002.]

위기론이란 조선족사회가 급속한 인구유동으로 인해 나타난 집거지해체, 인구감소, 교육의 위축 등등의 문제점들이 조선족사회의 해체와 민족의 동화에로 이어진다는 관점들을 이르는 것이다. 발전론이란 현재 조선족사회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사회에로 전환하는 과정에 진입하고 있는바 소위 위기라고 일컷는 문제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의 필연적인 진통이며, 또 이러한 변화는 조선족사회로 하여금 미래 발전에 필수적인 문화력과 문화자원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기에 비관적으로 그것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관점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족사회의 학계에서는 아직까지 “위기론”이요 “발전론”이요 하는 논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은 소위 “발전론”이라고 이를 수 있는 관점들이 거창할 정도로 제기되지 않고 있는데 있다. 조선족사회의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은 “위기론”을 안받침 할 수 있는 다량의 근거들을 제공해 주고 있는 반면 소위 낙관론에는 그렇다고 할 만한 객관적인 이유가 별로 없다고 이해해도 좋다. 필자도 조선족사회의 문제점들은 이미 방관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인정하나 “위기론”이거나 “발전론”의 시비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조선족사회의 미래에 대한 연구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시각이기에 그것을 극단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는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발전을 이룩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한 면 조선족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더 많이 누적된다면 위기상태를 초래할 가능성 또한 풍부하다. 다시 말하자면 만일 우리들이 “위기론”이요 “발전론”이요 하는 시비에 말려들어 간다면 결국 조선족사회의 변화를 극단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고 또 그것으로 인해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조선족사회의 “위기”상태를 이해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제기해야 한다는데 있다. 물론 조선족사회의 “위기”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고민하여 왔다. 민족동화의 방지책으로 “민족문화 순수성 고수” 혹은 “조선족 만들기” 등등의 관점들이 제기되었고, 집거지 해체의 대안으로는 새로운 도시형집거타운, 도시근교형집거지, 농촌중심촌집거지 등등이 제시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대안들에 일정한 합리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지적되어야할 문제점들도 있다. 현재까지 제기된 “민족문화 순수성 고수”, 교육의 신장, 새로운 집거지 구축 등등의 대안들은 그럴 듯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현실적인 操作성 결핍이라는 치명적인 약점들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민족문화의 순수성을 고수하면 조선족사회의 민족정체성이 확보될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이라는 생활공간에서 민족문화의 순수성을 고집하려면 폐쇄된 문화의 섬을 형성해야만 가능한바 제반사회의 생존능력의 하락이라는 문제점을 안게 된다. 새로운 집거지 형성이라는 구상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심양 서탑의 조선족타운을 주목하는 학자들이 많은데 물론 이러한 타운이 전국각지에 형성된다면 새로운 집거지의 구축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집거지의 형성이란 경제의 흐름으로 형성되는 것이기에 인위적인 노력으로 그것을 구축하려는 노력에는 많은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즉 조선족사회 집거지 해체의 대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대안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지만 그것들에 집착하면 할수록 결국 우리들에게는 신통한 대안이 없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껴왔다.

만일 우리들에게 조선족사회의 위기적인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들의 모든 연구는 곧바로 조선족사회의 해체와 민족의 동화는 숙명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을 가? 필자는 기존의 조선족연구에서 그렇다고 할 대안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원인은 우리들의 시각이 조선족사회 자체에만 쏠려있기 때문이라고 인정한 바가 있다.

[참조: 김강일 "조선족사회의 발전과 한반도통일". 평화문제연구소주최『동북아 및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재외동포의 역할』세미나 논문집. 2006.8]

즉 조선족사회의 "위기"의 해결책으로 우리사회의 재조합이라는 목표만 설정한다면 결국 우리들은 그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또 우리민족의 해체와 동화는 숙명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기에 이 문제를 풀이하려면 우선 우리들의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필자는 조선족사회의 "위기"적인 상황의 해결책은 조선족사회의 발전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주변 환경 그리고 그것과 조선족사회간의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주변 환경이란 곧바로 한반도의 정세이다. 조선족사회의 문제점들의 핵심은 경제적인 낙후성에 있다. 만일 조선족사회의 경제력이 크게 향상된다면 지금처럼 급속한 인구유동은 형성될 수 없을 것이고 또 인구유동이 진행된다고 해도 雙向적인 구도를 이룰 수 있는바 우리들의 민족정체성이라는 뿌리마저 흔들 수 있는 위기는 도래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나타난 문제는 조선족집거지는 왜 다른 발달지역처럼 경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는가 하는 것이다. 필자는 연변을 중심으로 한 조선족사회는 아직까지 투자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지역적인 優勢를 형성하지 못하였기에 경제적인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변지역의 투자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여건은 바로 한반도와의 관계에서 형성될 수 있다. 만일 한반도가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거나 혹은 북한이 개방상태에로 진입한다면 연변지역은 한반도와 중국내륙간 교류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적인 優勢의 형성으로 투자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 된다면 연변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족사회의 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며 따라서 종국적으로 민족사회의 해체라는 위기를 모면하게 될 것이다. 한반도와의 경제적이고 문화적인 유대관계는 조선족사회로 하여금 해체와 동화라는 문제점들을 종국적으로 해결하고 또 그것의 존속을 이루게끔 하는 필수적인 전제이다. 본문은 이러한 시각에서 조선족사회의 “위기”상황을 분석하고 그것의 대안을 모색하려 한다.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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