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에서 주관하고 중국조선어학회가 주최한 중국조선어학회 제9차 회원회대 및 제20차 학술대회가 연길시 백산호텔 국제회의청에서 소집됐다.
‘<일대일로> –조선어 연구와 전망’이라는 주제를 내건 회의에서는 지난 4년간 학회가 이룩한 성과를 총화하고 향후 발전목표와 비전, 문제점을 제기함과 아울러 새로운 리사회와 지도성원을 선거했다. 무기명투표를 거쳐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광수 교수를 새로운 한기 리사장으로, 강보유와 김일, 리대동, 권춘철 등 약간명의 부리사장을 선거했다.
학회 제8기 리사장인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영수 교수는 개회사를 빌어 “중국에서의 조선어문교육, 조선어 규범화, 표준화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학술문제들을 깊이있게 론의하고 민족어문정책을 정확히 시달하며 중국에서의 조선어의 바른 사용과 건전한 발전, 및 연구를 추진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변대학 부교장 림철호와 중국한국(조선)어교육학회 회장 강보유의 축사에 이어 있은 중국조선어학회 제8기 리사회 사업보고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학회는 조선어 교육과 연구, 규범화 관련 저서와 론문집들을 묶고 조선어말뭉치, 조선어전산화프로그램 등을 구축, 개발해 중국조선어의 교육과 연구, 전산화, 표준화, 규범화를 위해 적지 않은 성과들을 이룩함으로써 국내외에 중국조선어학회의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지금까지 1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학회는 동북3성조선어문사업협의지도소조의 포치에 따라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의 이름으로 근 2년간의 노력을 거쳐 2016년판 《조선말규범집》을 출간했으며 이 규범집에 따르는 해설집 집필을 마무리 해 올해 출판에 교부했다. 학회는 또 학술저서 23부와 론문집 2부를 출판했고 학술론문 87편을 발표했다.
이어 복단대학 교수 강보유의 ‘언어로부터 본 중한 음식문화의 특징’, 성교육학원 민족교육학원 원장 리대동의 ‘대학입시의 키를 단단히 틀어쥐고 그 작용을 충분히 발휘할 데 대해’, 중국조선어문잡지사 사장 김계화의 ‘《중국조선어문》을 통한 조선어연구 및 조선어문교육 연구에 대한 고찰’ 등 주제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10일 오후부터는 학술회의 분조토론이 진행된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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