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길이 30% 줄어,풍화·절도가 원인
2015년 07월 01일 08:47【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mediafile/201507/01/F201507010848130126708171.jpg) |
|
만리장성은 중국 력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방어용 성벽으로서 높이 6~9m, 평균 폭은 웃쪽 4.5m, 아래쪽은 9m이며 100m간격으로 망루가 설치되여 있다.
그러나 이 만리장성이 풍화(風化)작용과 돌을 훔쳐가는 사람들의 만행으로 성벽 길이의 30%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신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인용해 지금까지 만리장성의 3분의 1 정도가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만리장성은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기원전 220년 진시황이 쌓은 산성으로서 명나라 시대에 완성됐다.
만리장성 길이축소 원인으로 지목되는 두가지는 ▲ 풍화작용에 의한 침식 ▲ 돌을 훔쳐간 사람들의 만행 등이다.
중국의 매체들은 풍화작용으로 없어진 만리장성 구간이 2000km에 달하는것으로 보고있다. 벽돌틈에 자라난 각종 식물과 바람이나 비의 영향으로 돌이 깎여나가 없어졌다는것이 중론이다.
만리장성의 보존을 위해 활동중인 한 단체 관계자는 “성벽은 돌로 만들어졌다”면서 “비바람에 깎여나가는것을 우리는 막을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구간이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있다”면서 “여름 소나기에도 깎여나가는 곳이 너무나 많다”고 덧붙였다.
만리장성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린근 마을 주민들을 질타하는 이도 있다. 이들이 벽돌을 깨내 무덤비석으로 삼거나 집을 짓기 위해 가져다 쓴다는 주장이 제기된것이다. 당국은 만리장성을 훼손할 경우 벌금 5000원을 부과하나 사람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문화유산보존을 위해 활동중인 한 전문가는 “만리장성의 훼손을 막기 위한 법이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서 “훼손사실이 보고되여도 그때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만리장성은 두개의 성을 지난다”면ㄴ서 “관계자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총 길이 2700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은 하북성 산해관(山海關)에서 감숙(甘肅)성 가욕관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있다. 중간의 여러 지선을 합하면 길이가 6000km까지 달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지난 세월 동안 없어진 부분을 합하면 2만 1000km에 달한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