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원 "두 아들만은 함께 살게 해주세요"
2016년 12월 01일 09:51【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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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두 형제를 키우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아들들만은 떨어져 지내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이 이뤄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8일 신민넷과 인민넷 등 매체들에 따르면 호남성 주주(株洲) 차릉(茶陵)현에 사는 류복란(刘福兰, 42세·녀)씨는 각각 아홉살, 열한살 난 두 아들을 남겨둔채 앞선 26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래전 사별한 류복란은 아들들만은 행복하게 해주고싶었다. 하지만 배운것이 없는 탓에 돈을 많이 벌수 없었다. 어쩔수 없이 길거리서 물건을 팔거나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고 음식을 나르는 등 닥치는대로 일했다.
류복란은 두 아들이 대학에 가는것을 보고싶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그는 올해초 간암 판정을 받았다. 돌이킬수 없을만큼 상태가 나빠져 남은것은 아들과의 인연을 정리하는것뿐이였다.
시부모에 이어 남편까지 하늘로 떠난터라 자신마저 죽는다면 두 아들을 돌볼 사람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신민넷은 “이들의 사연을 안 사람들이 손을 내밀었다”면서 “북경, 광주, 중경 등 여러곳에서 입양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류복란은 대부분 한명씩만 키우고싶어한다는 말에 이를 거절한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들만은 함께 있게 하고싶었다. 그래야 부모없는 하늘아래 이들이 잘 커나갈수 있을것 같아서이다.
다행히 한 녀성이 두 소년을 모두 입양하기로 하면서 류복란의 아들들은 떨어져 지내지 않게 됐다.
사연을 접한 차릉현정부의 관계자들은 론의 끝에 두 소년이 고중을 졸업할 때까지 모든 수업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