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비우기 문명식탁으로 가는 길
2013년 02월 06일 09:06【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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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혀끝에서의 랑비"가 도마위로 오르면서 문명식탁행동이 연변주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1년중 모임이 가장 많다는 설명절은 음식업체의 황금기이기도 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끼리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계획과 약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는 많은 모임이 음식점에서 이루어진다.
2월 2일 저녁 6시 반, 기자는 문명식탁시범점으로 확정된 연길시아와산재식당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랑비를 두절하자"라는 문구가 한눈에 안겨왔고 종업원은 한창 고객에게 적당량으로 주문하고 합리하게 소비할것을 권고하고 있었다.
대학졸업후 첫 음력설을 부모와 함께 보내려고 고향을 찾은 양붕박을 위해 그의 부모는 몇몇 친척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련했다.6명이 모여앉은 양붕박가족은 체면, 겉치례보다도 실속있게 4개 료리만 주문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펴가면서 음식을 먹었다.
식사후 양붕박은 "4가지만 주문했더니 마침 다 먹었습니다. 6명이라 해서 7,8가지를 주문했더라면 다 먹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고 말하면서 음식도 랑비없이 먹고 돈도 절약할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 식당 책임자에 따르면 요즘들어 음식을 적정량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생선머리료리는 이 음식점의 간판 메뉴이다. 랑비를 두절하기 위해 얼마전부터 이 음식점에서는 "절반(半分)"료리를 선보였다. 책임자는 "생선머리료리는 6,7명이 먹을수 있는 음식인데 3, 4명씩 온 고객들이 주문하면 '절반'을 주문하도록 인도하고 가격도 절반으로 받는다"면서 예전에 3, 4명 고객들이 식사하면 이 료리는 거의 절반은 버려진다고 말했다.
평상시 "큰 접시"를 자랑하는 만원춘식당도 최근 더욱 질좋은 포장주머니를 준비했다. 주로 가정모임, 혼례, 회갑 등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식당에서는 "큰 접시"로 인해 찾아주는 고객이 많지만 대부분은 남겨지기 때문에 먹다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도록 권장하고있다.
가족모임이 끝난 자리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하고 있던 고객 마가운은 이곳 포장주머니는 든든하고 음식물이 새지 않아서 매우 좋습니다"고 말하면서 깨끗한 음식을 포장하는것이 습관으로 되였다고 말했다.
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사람들의 식탁소비와 식탁랑비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데 음식점에서 매년 소비자들이 랑비하는 알곡으로 2억명을 먹여살릴수 있다고 한다.
절약은 영광스럽고 랑비는 수치이다. 음력설에 즈음하여 전국 범위에서 “접시비우기”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도 "혀끝에서의 랑비"를 막고 "접시 비우기"를 제창하면서 작은 일부터, 나부터 시작해 식탁의 사치와 랑비 악습을 버리고 실정에 맞게 적정량을 주문하면서 리성소비, 록색소비, 문명식탁을 제창하자(장설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