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신원 모집 통지]|시작페지 설정
최신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음력설운수 첫날 기차표 래일부터 판매 시작, 섣달 28일 기차…  ·료녕성 조사팀, 재해 사망자 허위보고 진상 조사  ·서부가스 동부수송 삼선 동부구간 준공  ·중국철도본사, 2017년 음력설특별운송방안 공포  ·서장 아리, 야생동물의 천당  ·중국, 대만 관련 문제에 신중하고 타당한 처리 미국에 촉구  ·오늘과 래일 북경, 천진, 하북 등 지역 엄중한 스모그 발생  ·2017년 음력설운수 기차표 60% 인증번호 필요없어  ·외교부 대변인: 신임 중국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중미관계 발전 …  ·신강 후투비현서 규모 6.2의 지진 발생, 우루무치서도 진감  ·체중 500kg 녀성에 인도의사 "비만수술"  ·음력설려객운수 맞아 련합훈련 진행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체제 시점방안 통과  ·외교부 아베의 진주만 방문 관련 대답, 중국 많은 조문장소를 …  ·백혈병 소년과 대통령의 삭발  ·미국에서 돌아온 참대곰, 귀국후 처음 모습 드러내  ·호북 바동탄광 석탄과 가스 돌발사고로 5명 숨져  ·우리 나라 최대 길이 ±800천볼트 고압선 륙속 시험단계 진입  ·북경 오늘 저녁 눈 내릴듯, 주말에 미세먼지 재차 습격  ·국무원, 적봉가스폭발사고조사소조 성립  ·"산타할아버지" 달리기경주  ·외교부,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인 상업인수를 정치화하는것에 반대  ·"항공승무원"과 "고속철도 승무원"들 음력설려객운수 준비 한창  ·2017년 명절휴가배치 공포: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  ·소아마비 소년, 친구들 응원 속 걷는데 성공  ·외교부, 중일한 지도자회의 적절한 시기와 조건하에서 진행돼야  ·2017년도 공무원시험 채용비례 36:1  ·흑룡강 칠대하 경유탄광 사고 발생,갱내에 22명이 갇힌것으로 …  ·백만원 들여 마운 닮은 얼굴 만든 청년  ·연변주, 당의 18기 6중전회 정신 학습관철 조한 이중언어 선…  ·외교부, 필리핀이민국의 중국공민 억류와 관련해 대답  ·어느덧 1세기... 100번째 생일 함께 쇤 쌍둥이 할머니  ·국가공무원시험 거행  ·풍성발전소 "11.24"사고 조난자 배상청구표준 120만원으로  ·국무원 강서 “11.24” 사고 조사조 설립  ·통전부 장예형 부부장, 서장문화 독특한 매력 나타내야  ·강서 풍성전기공장 "11.24"사고 사망자수 74명으로 증가,…  ·흑룡강: 참대곰의 겨울나기  ·연길시사업단위 154명의 사업일군 공개채용  ·2017년 국가공무원시험 27일 진행, 길림성시험구 2.5만명…  ·외교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과 관련해 답변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중동부 지역 대규모 강설 강풍 날씨 나타나  ·중국서장문화보호와 발전협회 제3회 회원대표대회 개최  ·고속도로서 56중 추돌사고 발생, 17명 사망  ·2017년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27일 시작, 총 148.63만…  ·고속도로서 56중 추돌사고 발생, 17명 사망  ·"앗! 지각이다"... 책가방 멘채 두발로 걷는 푸들 화제  ·가장 삼엄한 경비를 받는 코뿔소  ·“경찰의 날”에 “녀경의 꽃중 왕 시합”  ·다리 4개인 인도 청년의 사연 
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해란강아, 말하라!》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해란강아, 말하라!》(20)

2016년 12월 14일 14:4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해도 일병이「토벌」을 나올 때만은 그 앞장을 서는「자위단」의 세력이 웃 골안 천지를 휩쓸었다。

따라서 그럴 때면 적위대의 주력은 산 속으로 진지 이동을 부득이 하였다。

하나 그것은-「자위단」의 점령은-썰물 때 불녘에 모래로 제방을 쌓는 거나 매 한가지의 헛일이였다。왜냐면 일병만 물러 가면、그리고 밤만 되면 적위대는 막아낼 수 없는 조수마냥 기세 사납게 밀리여 들어 와서는、웃 골안을 어느 한 귀퉁이 빼 놓지 않고 도루 몽땅 차지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세 하에서 왕남산이와 성길이는 아랫 마을에 그대로 박혀 있을 수가 없게 되였다。그들은 몸만 가지고 웃 골안으로 옮겨 왔다。

그 대신 나루를 맡아 보던 김 서방이「자위단」에 가입하였다。박승화가 끌어 넣었다。하나 기실은 이 쪽에서 계획적으로、말하자면 푸락지로 들여 보낸 것이였다。자기에게는 그런 두 다리 걸고 노는 놀음을 실수 없이 놀아낼 재간이 없노라고 나자빠지는 것을、장검이가 설복에 또 설복을 거듭하여 끝내 승낙시킨 것이였다。

김 서방은 그전에는 박승화가 눈을 가리고 종일 연자를 돌리라면、제 손으로 그 눈 가린 헝겊을 떼지 않고 해가 넘어 가도록 한 자리를 뱅뱅 말 없이 돌고만 있을 그런 사람이였다。그만큼 그는 융통성이 없고、고지식하고、성실한 사람이였다。

그러기에 박승화는 최원갑이의 반대를 물리치고、그를「단」원으로 받아 들이였다。

「그 자가 적위대 눔들허구 한통속이 돼가지구 날 잡아 주려댔는데 아、그걸 단에 받아 들인단 말이요?」최원갑이는 나루터에서의 일을 잊지 않고 꺼집어 들어 가지고 반대하였다。「난 그런 인간허군 가치 일헐 수 없수다!」

하나 박승화는 그것을 문제시 하지 않았다。도리어 김 서방을 두던하여 최원갑이의 말을 이렇게 반박하였다。

「그타문 영수랑 왕남산이랑을 싣구 건너 가다가 놓져버린 것두 그 사람 죄게? 아니야、최 서방은 사람을 볼줄 몰라! 김 서방은-믿을만헌 사람이야……흠이 있기야 하나 있지、뼈다구가 좀 무른 기。치만 강박을 당허문야 무슨 일을 누군 안 저질러? 그렇게 이것 저것 다 가리다간、생각해 보우、누구허구 누가 남겠나? 정말、최 서방、그러다간 우리 둘 바껜 남을 기 없을 거요!」

산야에 초목이 무성하고、밭에 곡식이 빼곡히 들어 차서 사람이 숨어 다니기에 알맞은 계절-한여름에서 가을이 끝나기까지의 사이-에는 일병의「토벌」바람도 좀 찜주룩 하였다。

소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풀수렁에서、나무 그늘에서、밭고랑에서 저격 당할 위험이 많았기 때문이였다。

그 대신 가을이 끝나기가 바쁘게、버들 잎들이 돌개바람을 타고 새 떼 모양으로 몰리여 날아 다니기 시작하기가 바쁘게、일병들은 준비 있는、계획성 있는 대규모의 공격을 그들이 일컬어「간도의 암」이라 하는 부락들에다 가하였다。

그리하여 핏 비린내 나는 참극은 해란구 전역에서 또 다시 벌어지였다。

암담한 나날이、저주로운 나날이 굼벙이 보다도 더 느리게、지렁이 보다도 더 느리게、물 맑은 해란강을 걸타고 음산한 그늘을 그 량안의 촌락촌락들에 진하게 지워 주며 기여서 지나 갔다……

래원: 인민넷-조문판 (편집: 장민영)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