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공사의 질이란 형언할 재간 없으리 만치 낮았다。-소가 한 번 떠받아 보지? 총알 받이의 흉장이 썩은 호박 같이 꿰뚫어지잖는가!
「집이 아니라、그건、」하고 그 집(「단」실)을 제 손으로 지은 사람들이 뒤에서 숙덕거리였다。허리를 부등켜 안았다。「까치둥우리야! 뭐? 구제비 집이라구? 웁후、킥、키킥!」
해도 하동「반공 자위단」본부의 락성을 경축하여 일본 수비대는、헌 三八식 소총 두 자루에다 탄약 오십 발을 끼여서 보내 왔다。
비록 한 자루는 총탁의 대목이 부러지여 구리 판대기로「붕대」를 하였고、그리고 이것은 나종에 안 일이지만 탄약이 어쩐 일로、고물상에서 사 온 것 마냥 맨 불발탄 천지이기는 하였지만、하여튼!
무더운 복날、개 네 마리 때려 잡고、막걸리 한 동이와 소주 넉 되를 받아다 놓고 락성식을 거행하였다。
「단」실 앞 마당 늙은 비술나무 그늘에다 오륙십 명의 사람을 모아다 세워 놓고、박승화가 연설하였다。
사람들은 콧구멍을 간질구어 주는 구수한 개 삶는 내음새와、불원간 목구멍으로 쉬쉬한 막걸리와 불 같이 단 소주를 넘기게 될 유쾌한 예감에 도취되여、박승화의 말은 모조리 이 쪽 귀에서 저쪽 귀로、그것이 마치 무슨 맞뚫린 수채 구멍이기나 한 것 처럼、받아 들이는 족족 그냥 흘려 내 보내였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공산당을 뿌리채 뽑아버레얍니다。우리가 더 잘 살 수 있을 걸 그 자들이 방해했다는 것을 절대루 잊어선 안 됩니다!
우리는(그는 이 우리는을 특별히 강조하였다。그것은 잘 사는 자와 못 사는 사람 사이에 뚜렷이 그어진、지울 수 없는 금을 말살하여 보려는 시도임이 분명하였다)공산당을 제 애비 죽인 원쑤 보다 더 미워헐줄 알아얍니다!
그리구 우린 우리헌테 좋은 살림을 가져다 줄 일본 황군을 믿어얍니다。보시우、벌서 이렇게 일본 황군은 우리헌테 무장을 넘겨 줬습니다。-단포 두 자루、장총 두 자루、그리구 탄약두……아것만 해두 벌서 얼맙니까? 밭갈이 소 너덧 짝 값은 실허잖구 뭡니까!」
이렇게 말하고 박승화는 제 궁둥이의 권총을 손 바닥으로 툭툭 두들겨 보았다。그리고 최원갑이에게 눈짓하였다。
최원갑이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제 엉덩짝을 군중에게 잘 보이도록 반쯤 돌리며、소총 든 두「자위단」졸개「단」원에게 명령하였다。
「좀 더 높이 들어!」
두 졸도는 언하에 그것을 상여 내갈 때의 만사 채(만사를 매단 막대기)모양으로 번쩍 높이 쳐들었다。
축사를 하기로 되여 있는 수염 희끗희끗한 늙은이 하나가 사람의 데미에서 세 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그는 코를 벌룽거리며、고개를 흔들며、뒤를 돌아 보고 나무람하 듯 주의 주었다。
「너무 삶아져두 좋잖은 법이랑이! 복날 개는……」그리고는 예정한 계획 대로의 축사를 이렇게 하였다。「에에、우리 하동에 방공 재비단이 생기는 것은……」
「재비단이 아니라 자위단이요! 망헐 눔의 첨대기、열 번두 더 가르쳐 줬것만……정신은 원통 개국에다만 팔리구!-그리구 방공이 뭐야? 반공이지、반공!」그것을 준비시킨 문화 정도 비교적 높은、「부분단장」쯤 되는 자가 덤비여、얼굴을 붉히며、그의 귓 가에 대고 역정스럽게 시정하였다。
하나 그 축사는 어쨌던 제대로 다 할 수는 없는 말하자면 무슨 숙명적인 그런 것이였다。
그 로인이 잘 돌지 않는 혓바닥을 조심스럽게 놀리며 다시 말을 이으려 할제、여적것 구름장 위에 가득 실렸던 빗물이 좌악-! 동이로 퍼붓는 것 같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개판이 되였다。사람들은 누가 미처 겉잡을 사이도 없이、제각기 흩어져서는 벽도 채 다 마르지 않은「단」실 집안으로、강냥 밑으로 비를 피하여 뛰여 들어 갔다。
그러자 다음 순간、돌발적인、놀라운、공포할 일이 그들의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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