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기독교도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빼앗긴 땅을 스스로 되찾겠다며 무장훈련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이라크의 기독교인 신병 수백명이 처음으로 총을 들고 이라크 북동부 구릉지에 있는 미군시설에서 훈련을 받고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정부군이 자신의 가족들을 무장세력에 떠넘겨버렸다며 IS를 물리친 이후에도 고향을 안전하게 지킬 힘을 기를것이라고 말했다.
IS는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북부 니네베주 주도 모술을 가장 먼저 점령했다.
모술북쪽에 있는 니네베평원지역은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곳의 기독교도 마을도 차례로 IS 수중으로 넘어가 3만여명의 기독교 주민이 피난했다. 당시 이 지역을 담당하던 쿠르드군은 IS의 공격에 지역민들을 버리고 달아났다.
이라크 전역에서 난민이 된 기독교도는 15만명 이상이다. 이라크 기독교도는 주로 칼데아 교단소속 아시리아계로 지난해 정계 은퇴한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민주)이 이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독교도 신병 모집에는 2000명 이상이 지원했지만 이들이 모두 훈련을 받을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미국의 도움을 기대하고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500여명이 퇴임한 미군 몇명의 도움을 받아 한달 정도 훈련을 받을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 누가 자금과 무기를 제공할것인지는 기약이 없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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