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케이트선수 "포스트 김연아"박소연(17)이 이번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27일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미국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1.35점, 예술점수(PCS) 54.35점, 감점 1.00점으로 114.69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55.74점으로 5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합계 170.43점으로 5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마쳤다.
"로미오와 줄리엣" OST에 맞춰 연기를 펼친 박소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을 애절한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로 그려냈다. 여기에 트리플럿츠와 트리플살코-트리플토룹, 트리플플립, 더블악셀-트리플토룹 등 고난이도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냈다.
다만 룹 점프에서의 실수와 생각보다 낮은 PCS 점수는 아쉬웠다. 특히 박소연에 이어 등장한 사만다 세사리오와 그레이시 골드(이상 미국)은 모두 박소연보다 낮은 기술점수를 받았지만,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예술점수에서 앞서 높은 순위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1위는 합계 195.47점을 기록한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189.62로 뒤를 이었으며, 그레이시 골드가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한편 박소연은 오는 11월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 로스텔레콤컵에 출전해 포디움 등극에 도전한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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