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는 8일 중국 민간기업 운주(云洲)테크가 광동성 주해(珠海)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이러한 기능을 갖춘 료망자Ⅱ(瞭望者Ⅱ)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료망자Ⅱ는 중국 최초의 미사일탑재 무인 고속정으로서 전세계적으로도 이스라엘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무인 미사일 고속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료망자Ⅱ는 길이 7.5m, 너비 2.7m, 배수량 3.7t이며 최고속력은 45노트(약 시속 83km)이다.
특히 5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 미사일 4기가 탑재돼 있으며 정찰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레이더와 전자광학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항해기능과 최적항로 탐색기능이 있지만 무기발사는 사람이 조종하는 방식이다.
개발사는 료망자Ⅱ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미사일 사거리가 멀지 않지만 속도가 빠르고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목표물에 더 가깝게 다가가 근접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이 타지 않아 작전수행과정에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개발 책임자는 "료망자Ⅱ의 목표는 적함을 침몰시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령실이나 무기고, 기관실 등 적함의 핵심부를 타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우세를 점하고 상대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료망자Ⅱ는 지난달말 처음으로 미사일발사 실험을 했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6월 무인정 56척이 일명 "상어떼"처럼 대형을 이루는 실험을 한바 있는데 료망자Ⅱ에도 이와 류사한 기능이 탑재돼 합동 작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처럼 무장한 무인선박들이 적함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료망자Ⅱ의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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