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0일 ,연길시 이란진 춘흥촌 옛마을은 단오절을 맞아 조선족문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뜨거운 태양 아래 조금은 특별한 취지로 활동에 참가한 이들이 있다. 바로 연길시 명동서예사랑모임의 회원들이다.
잘 다듬어진 붓,투명한 화선지,반듯한 액자의 서예 작품…명동서예사랑모임 회원들은 단오절 불우이웃 돕기 애심 활동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이번 활동은 무료 서예 체험과 가훈 써주기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회원들이 공을 들여 준비한 서예 작품 전시로 활동의 취지를 널리 알렸다.서예 작품 수익금을 악성 림파암으로 투병중인 남용학생에게 전달된다는 소개에 관람객들이 하나 둘 좋은 일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선뜻 서예 작품을 구매한 연길시 신흥소학교 5학년 남우진 학생(12살)은 “남용 형님한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작품을 구매하게 되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한 벽면을 가득 채운 서예 작품들이 하나 둘 마음 따뜻한 주인을 찾아가고 남용 학생에게 전달될 기부금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이번 애심 활동을 조직한 서예사랑모임의 서영근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주위의 불우이웃도 돕고 우리 민족의 서예 문화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앞으로 서예를 통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2000원은 이미 남용학생에게 전달되였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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