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변일보사에서 주최하고 한국 CJ그룹 중국본사가 후원하는 2013년 해란강문학상, CJ상 시상식이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올해 CJ상은 김경애가 수필 “무대우의 거대초불”로 거머쥐였다. 해란강문학상에는 김일량의 시 “느릅나무”(외2수), 김승종의 시 “개구쟁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정희경의 수필 “한번쯤은 사랑했었다”가 당선됐다.
연변대학 김호웅교수는 평심보고에서 “김경애의 ‘무대우의 거대초불’은 미약한 존재가 집단속에 들어감으로써 비로소 무궁무진한 힘과 숭고한 세계를 만들어낼수 있다는 철리를 터득하게 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한 인간의 만남과 화합이 얼마나 소중한것인가를 설교가 아니라 생동한 인물과 장면으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1986년에 시작된 “해란강문학상”과 1993년부터 시작된 “CJ상”은 연변문단의 최장수 문학상으로 몇십년간 연변지역은 물론 중국 전역에 분포한 우리 민족 구성원들의 문학발전을 주도해왔다.
이번에 CJ상을 수상한 김경애는 “교정의 종소리”, “오빠의 편지” 등 유명곡을 작곡한 녀류작곡가이다. 정희경은 지난해 연변대학 조문학부에 갓 입학한 학생으로 이 둘은 데뷔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였다.
시인 김일량은 농민작가로 시, 수필, 소설 수백수 발표한 경력이 있으며 이미 “해란강문학상”과 “CJ상”을 비롯하여 수십차의 문학상 수상경력이 있다.
시인 김승종은 자유기고인으로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을 비롯한 수상경력과 “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 수권을 출간한 경력이 있다(글 리련화 기자/사진 허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