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진현룡(오르쪽위치)이 차창을 사이에 두고 아들 진조헌과 손을 들어 작별하고있다. 꼬마 조헌은 종이장에 "차가 곧 떠난다"는 글을 써서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다. 이날, 11살의 광주 황사첨천우소학교 학생 진조헌은 기말시험을 마치고 곧장 광주기차역에 달려왔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급히" 아들 진조헌을 소관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보내야 했다. 진조헌의 아버지 진현룡씨는 광주기차역파출소 민경이며 어머니 류려씨는 K776차 렬차 승무원이다. 그들 부부 모두 자신의 근무지를 지켜야 했기에 매년 음력설기간이면 거의 만날수 없으며 더군다나 아이를 돌본다는것은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다. 태여나서부터 지금까지 꼬마 조헌이 부모님과 함께 쇤 음력설은 단 한번뿐이였다(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