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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콜롬비아 출신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7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타계했다.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와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마르케스의 가족들은 그가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 소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멕시코 국립의료과학연구소에서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를 한뒤 1주일 여 만에 퇴원했으나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그가 지난 15년간 림프암으로 투병하는 동안 암세포가 폐 등 장기로 전이돼 합병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했다(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