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강사목(爬行纲蛇目)에 속하는 뱀은 몸체가 가늘고 길며 사지가 퇴화(도마뱀은 제외) 되고 심장, 페, 신장 등은 좌우대칭이 아니라 전후로 배렬되여 있으며 몸체표면이 린편(鳞片)으로 덮혀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3천여종의 뱀이 있는데 그중 50여종이 독성 혹은 극독성을 갖고 있다. 대부분이 륙지에서 서식하지만 수중서식(水中栖息)하는 뱀도 있으며 쥐, 개구리, 조류, 곤충 등을 먹이로 한다.
올해는 음력으로 계사년, 12지신의 하나인 뱀의 해이다. 중국, 인도 등 동방의 일부 나라에는 뱀을 아름다움과 선량함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길상물로 여기는 전통이 있다. 뱀이 은혜에 보답하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 준 전설이 많은데 “백사전(白蛇传)”이 그 전형적 대표작으로 아주 광범하게 류행되고 있다. 인도에는 뱀을 령물로 숭배하는 전통이 있는데 전국 각지에 수많은 사묘(蛇庙), 사촌(蛇村)이 있고 사무(蛇舞)가 널리 보급되여 있다. 또 해마다 사주경기(蛇舟竞技)를 거행하는데 우리나라의 “룡주경기(龙舟赛)”와 아주 흡사하다. 또 정부차원에서 뱀과 관련된 관광업을 크게 발전시키고 있으며 해마다 “뱀축제”을 성대히 거행한다.
12가지 “띠”를 대표하는 12가지 동물은 대체로 세가지 부류라 할수 있다. 첫째 부류는 소, 말, 양, 닭, 개, 돼지 등 6축으로 인류가 자신의 경제적 목적과 수요로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부단히 순양하고 개량한 동물이다. 6축은 옛사람들이 새로운 한해가 올 때마다 “오곡대풍, 륙축흥왕”을 기원하면서 선택한 동물이다. 그외 쥐, 범, 토끼, 뱀, 원숭이 등 5가지 동물도 인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여러가지 동물의 특성을 가진 룡은 부귀길상(富贵吉祥)을 상징하는 길상물로서 선택된것이다.
12가지 동믈의 순서확정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법이 있으나 모두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전설과 우화이야기라고 받아들이면 될것이다. 이를테면 당년 헌원황제가 12가지 동물을 선택하여 궁전위사로 뽑게 되였는데 고양이가 쥐한테 등록을 위탁했으나 쥐가 그만 잊어 버리고 신청하지 않아 뽑히지 못하고 쥐와 철천지 원쑤가 되였으며 모두가 소를 두령으로 추천하였으나 쥐가 소머리에 제꺽 올라 앉았을 때 돼지가 쥐를 극구 떠 받들었기에 두령으로 되고 소는 두번째로 밀렸으며 돼지는 제일 마지막에 배치되였다는 일화도 마찬가지이다.
“띠문화”는 룡의 후손들이 수천년 내려 오면서 부단히 다듬어 형성된 일종 “무형문화재(非物质文化遗产)”라고 할수 있겠다. 뱀해를 맞으며 일부 사람들은 뱀띠에 대해 아주 듣기 좋은 "띠풀이"를 하고 있다. 뱀띠는 총명한 지혜와 명석한 두뇌가 있기에 빈손으로 사업을 개척하여 이름을 날리고 부호가 되며 뭇사람들의 존경과 애대를 받는다는 둥, 학식이 깊고 높은 문화수양과 도덕수준을 갖추었으며 성근하고 대범하며 사업에서 출중한 지휘능력을 과시한다는 둥, 또 나라의 충신이고 가정의 기둥이며 집안이 화목하고 자손이 번성한다는 둥 별의별 좋은 말들을 다 갖다붙이고 있다. 물론 뱀띠가 사람 대함이 무뚝뚝하고 랭정하며 심술이 많거나 지어 잔인하기까지 하다고 풀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추측이거나 억지에 불과한것으로 과학과는 거리가 먼것이다.
신앙이란 워낙 믿으면 믿을수록 확신하게 되는것이여서 손금을 보거나 점괘를 보고 오리무중에 빠져 실패를 본 실례가 많다. 사교(邪教)신도들이 이른바 자신들의 “사업”에 충성하면서 돌아서지 못하는 원인도 바로 가당치도 않는 설교에 깊숙히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기실 누가 어떻게 말하든지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세상은 의연히 객관법칙에 따라 무난히 돌아가는것이 자연의 순리이며 나의 전도와 길은 내가 어떻게 개척하고 걷는가에 달렸다.
소위 “띠풀이"는 모두 좋은데로 풀이하게 되여 있으며 한 두가지 부족점을 제기하거나 주의를 주면서 인심을 “롱락”하는데 불과하다.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의 각도에서 보아도 이 세상에는 영원한것, 완벽한것, 절대적인것은 없으며 이른바 “크다 작다”, “좋다, 나쁘다”등등도 모두 세상만사와 세상만물에 대한 상대적인 결론일뿐이다. 물론 "띠풀이"가 좋게 나오면 기분이 좋고 나쁘게 나오면 기분이 언짢아지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는것은 아둔한 짓이다. 한 사람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수없으며 노력 여하에 따라서 그 결과가 판판 달라질수 있기때문이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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