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해동안 중국을 감동시킨 인물에 조선족 김욱(44) 씨가 뽑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57분 끝난 인터넷 투표(news.cntv.cn/special/gdzg2014/toupiao2014)에서 27명의 후보 가운데 총 237만3천631표(3.98%)를 얻어 9위를 차지했다.
투표에는 네티즌 5천958만3천936명이 참여했다. 1위는 690만1천380표(11.58%)를 얻은 하남성 정주(鄭州)시 출신의 륭해대원(隆海大院)이 선정됐다.
김욱 씨는 20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자살하려고도 생각했던 그는 부모가 사준 컴퓨터와 만나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갔다. 2000년 연길시에 육룡컴퓨터양성학교를 세운 그는 장애인들에게 컴퓨터를 무료로 가르쳤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에게는 학비를 절반밖에 받지 않았다. 지금까지 3천여 명의 장애인과 1만여 명의 불우 청소년에게 혜택을 줬다.
김욱씨는 장애인들의 창업 본보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빈곤 학생과 장애인들에게 내놓은 금품은 64만원에 달한다.
"연변장애인애심협회"를 설립, 예술양성센터와 장애인재활치료센터를 꾸려 1천800여 명의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애심광천수공장"을 세워 장애인과 실업자 등 22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연변 특등노력 모범", "길림성 노력 모범", "연변 10대 걸출 청년", "장애인 창업기준병" 등의 칭호를 받았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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