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선족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생활절주를 빨려 생활수준을 많이 제고시켰는바 중국내 타 민족에 비해 앞장에서 달리고있지만 씀씀이가 헤퍼 소비형민족이라는 말도 듣는다.
생활절주가 빠르고 생활수준이 제고를 가져온것은 어디까지나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가운데는 떠벌려 랑비하는 바르지 못한 기풍이 존재하고있다. 이런 기형적인 소비는 반드시 절제해야 한다.
교통수단에서 한족들은 1원짜리 대중교통을 리용하지 택시를 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반대로 조선족은 1원이면 갈곳이 급한 일도 아닌데 5원짜리 택시를 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연변의 택시는 한족이 몰고 조선족이 탄다”는 말이 있고 한족 택시기사들은 조선족이 없으면 누가 연길에서 택시를 하겠는가고 말한다. 식당도 마찬가지이다. 규모가 크고 사람들이 즐겨가는 식당은 대부분 한족들이 경영하고 조선족들이 단골손님이 된다. 조선족들의 돈이 한족에게로 들어가는 실례들이다.
지금 연회상들을 보면 다 먹지도 못할 채를 상다리 부러지게 올린다. 연회 뒤끝에 보면 절반도 먹지 못하고 버려진다. 먹을만치 채를 올리면 체면이 깎이고 상다리 부러지게 올리면 체면이 선다고 한다. 기형적 소비의 일례이다.
우리는 2차로 노래방, 3차로 다방, 이렇게 2차, 3차는 보통이고 거기에 안마, 양고기뀀 하면서 4차, 5차로 온 밤을 지새우는 이들도 있다. 역시 기형적소비이다.
10원이 큰돈이였을 때 조선족은 10원을 터뜨리면 다 써버려야 직성이 풀려 했다. 지금은 100원을 터뜨려 잔돈이 되면 여기저기에 써 버리기가 일쑤이다. 그러나 한족은 옛날에도 9원이 있으면 10원을 만들어 저축하고 지금은 100원이 되면 저축한다. 그래서 조선족은 소비형민족이고 한족은 저축형민족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고 하여 조선족들더러 소비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소비가 있어야만 생활수준이 제고된다. 생산과 소비의 변증관계를 보면 생산이 소비를 결정하고 소비가 생산을 촉진한다. 생산해낸 제품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에게 팔리지 않으면 경제운행이 침체상태에 이르며 사회재생산의 운행과정도 정지된다.
필자가 말하려는것은 소비를 하되 불필요한 기형적인 소비를 하지 말고 그 돈을 자기의 적성에 맞는 창업에 쓰거나 우리의 생활의 질향상에 돌리는 올바른 소비문화를 만들자는것이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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