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신원 모집 통지]|시작페지 설정
최신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외교부: 협력은 중미 량국의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  ·12기 인대 5차 회의 래년 3월 5일 소집  ·전국정협 주석회의, 래년 3월 3일 전국정협 12기 5차회의 …  ·전국인대상무위원회 집법검사조: 발전을 중시하고 안전을 경시하는…  ·겨울 "참대곰 양로원"  ·외교부:몽골국이 달라이라마 방문사건으로부터 교훈 섭취하기를 희망  ·찬공기 영향으로 스모그 날씨 사라질것  ·오문특별행정구, 게양식으로 오문회귀 17주년 경축  ·전문가,스모그날씨 왜 "아침에는 경하고 저녁에는 엄중해지는가"…  ·전국 빙설조각경기 할빈서 개최  ·화북지역 스모그날씨 지속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노르웨이 관계 정상화 실현 관련 기자질…  ·훈춘서 동북표범 일가족 처음 발견  ·대규모 스모그 “습격”, 11개 성 “함락”  ·중국해군 제25진 호항편대 아덴만으로  ·파중시 식중독 추정 사건 발생… 30명 중독, 2명 사망  ·동물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식칼·망치로 머리카락 다듬다니?  ·"바위인간" 등장  ·북경 스모그 "자동차배기가스 코에 대고 마시는 상황"  ·귀여운 미어캣  ·북경시, 16일 20시 공기오염 적색조기경보 가동  ·길림성림업청 최신 감측결과 공포: 훈춘 동북표범가족 처음으로 …  ·외교부: 중국측의 남해섬에서의 필요한 국토방어시설배치는 완전히…  ·수도공항, 년 려객 수송량 연인수로 9천만명 넘어  ·료녕: 2012년 홍수재해시 사망자수 허위보고한 책임자 엄숙…  ·60년간 200만딸라 상당 보석 절도, 미국 80대 로파 또 …  ·"하나의 중국" 원칙 명확히 해야 량안 접촉과 교류 진행할수 …  ·최고 높이 줄타기 세계 신기록  ·122킬로그람 녀성 미인대회서 우승  ·“결혼 70주년”만에 첫 웨딩사진  ·“기절한 갈매기”구하려 경기 중단  ·음력설운수 첫날 기차표 래일부터 판매 시작, 섣달 28일 기차…  ·료녕성 조사팀, 재해 사망자 허위보고 진상 조사  ·중국철도본사, 2017년 음력설특별운송방안 공포  ·서장 아리, 야생동물의 천당  ·중국, 대만 관련 문제에 신중하고 타당한 처리 미국에 촉구  ·오늘과 래일 북경, 천진, 하북 등 지역 엄중한 스모그 발생  ·2017년 음력설운수 기차표 60% 인증번호 필요없어  ·외교부 대변인: 신임 중국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중미관계 발전 …  ·신강 후투비현서 규모 6.2의 지진 발생, 우루무치서도 진감  ·체중 500kg 녀성에 인도의사 "비만수술"  ·음력설려객운수 맞아 련합훈련 진행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체제 시점방안 통과  ·외교부 아베의 진주만 방문 관련 대답, 중국 많은 조문장소를 …  ·백혈병 소년과 대통령의 삭발  ·미국에서 돌아온 참대곰, 귀국후 처음 모습 드러내  ·호북 바동탄광 석탄과 가스 돌발사고로 5명 숨져  ·우리 나라 최대 길이 ±800천볼트 고압선 륙속 시험단계 진입  ·북경 오늘 저녁 눈 내릴듯, 주말에 미세먼지 재차 습격 
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해란강아, 말하라!》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해란강아, 말하라!》(29)

2016년 12월 27일 13:3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그래 그 놀라난 말을「히힝!」소리와 함께 앞 발을 번쩍 들고 일어 서며 자기를 끌고 가던 사람의 손에서 고삐를 잡아채였다。그래 가지고는 저도 모를 방향으로 그 말은 굽 밑에서 눈을 보얗게 날리며 뛰여 달아나버리였다。

박 서방에게 몹시 맞은 보초는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앉으며、자기의 직책을 생각하고 동네가 다 들썩 하게 고함을 치였다。

「데끼슈우(적습)!」

그리고는 신호하기 위하여 총을 허공에다 대고 련방 쏘아대였다。

「찌야끈!」-「찌지야아끄은!…」

「찌야끈!」-「찌지야아끄은!…」

「찌야끈!」-「찌지야아끄은!…」

얼마를 뛰다가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제 정신이 들어 박 서방은、다시 돌따서 와 총을 가지고 가려 하였다。하나 때는 이미……

숙영지가 술렁술렁 하였다。「적습」에 놀란 일병들이 잠을 깨친 것이였다。

이리하여 결국 장검이들은、총 한 자루 얻고 총 한 자루 잃고、그리고 말 네 필 가운데서 두 필 겨우 무사히 끄을고 산림 속 근거지로 날샐 녘에 돌아 왔다。

박 서방은 정서가 일락천장이였다。

죽을 병에 걸린 사람에게 백약이 무효이 듯、어떠한 위로의 말과 격려의 말도 실심한 그의 잿빛의 얼굴에다 붉은 빛과 웃음을 띄워 주지는 못하였다。

군마 두 필이 겨우 가죽과 뼈만을 눈위에 남겼을 지음 박승화는、「가 찾아 와!」하는「토벌대」소대장의 전달 명령을 받들고 길에 올랐다。

말은 정말 가 찾아 올 작정은 아니였으나 그러나 가는 체라도 해야 할 그런 형편이였다。왜냐면 중대장이 소대장한테 한 화풀이는 고대로 몽땅(아니、좀 더 커져 가지고)「자위단」「단」장인 박승화의 머리 위에 쏟아져 내려 왔기 때문이다。

한 편、장검이는 자기의 친우이며、사랑하는 동지며、언제나 가치 탄우하 검림중을 뛰여 다닌 전우 박 서방을 위로하기에 볼 일을 못 볼 지경이였다。

「글세 그게 무슨 큰 일이람!」장검이가 너그럽게 박 서방의 과실을 덮어 주려고 시도하였다。「전쟁이오、이건! 전쟁에 그래 매번 꼭 이겨얀단 법이 어느 천하에 있수? 질 때두 있구 이길 때두 있지!」

「말 두 필、총 한 자루、」박 서방이 뜨게 소 모양으로 머리를 낮추 숙이고 고집을 부리였다。「나 혼자 잃어 놓구 무슨 낯으루?……」

「치만 박 서방、」영수가 애 써 설복하려 들었다。「그걸 뭐 일부러 그렇게 되라구 헌 건가? 잘 헌다는 게 실술 해서 그리 된 거지!」

「말 두 필、총 한 자루、」화춘이는 거의 적의를 가지며 세게 머리를 가로 흔들었다。「나 혼자 잃어 놓구 무슨 낯으루?……」

「짜、이 사람은!」왕남산이가 짜증을 내다 싶이 하며 타일렀다。「누가 뭐라 길기나 했드람 큰 일 났겠네? 글세 다들 박 서방을 좋게 말허잖아? 근데 되루 제가?……누가 절 나쁘달새 말이지!」

「허지만 말 두 필、총 한 자루 나 혼자 잃어 놓구 이 맘이 어떻게 편헐 수 있어? 왜 죽구 싶잖겠어、생각해 보라구!」

암만 설복하여도、암만 권유하여도、암만 타일러도 박 서방의、자기 스스로를 책하는 마음은 가벼워 지지도 밝아 지지도 아니 하였다。

그래 궁여 일책으로 장검이는 영수들과 상의하고、박 서방을 데리고 산림 속 근거지를 소리 없이 떠났다。

그를 도와 그의 과실을 보상할만한 전공을 세우게 하여 줄 생각에서였다。그 밖에는、전공을 세워서 과실을 씻는 이외에는、박 서방의 마음의 구름을 벗겨 줄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쇠부랄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 마냥 퍽으나 막연한 일이기는 하였으나 장검이는、그래도 박 서방을 위하여 되나 안 되나 한 번 해 볼 작정을 하였다。

그 작정이라는 것은 별 게 아니였다。전에 그들이 적의 군용 자동차를 쏘아 구을린 일 있는 그 고개 마루에 가 앉아 있어 보자는 것이였다。
장검이는 그것이 열에 아홉은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박 서방의 기운을 내여 주기 위하여 꼭 될 거라고 장담(이라느니 보다는 격려)하였다。그럭저럭 하는 동안에 박 서방의 기분이 전환되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한데 뜻 밖에도、그 후 오래 두고 해란강 량안 부락부락의 농민들이 그 이야기를 할적 마다 너무도 통쾌하여、나이가 몇 살씩 금시로 젊어진 것 처럼 명랑하게 웃어대며、무르팍을 치던 일이 여기서 발생하였다。

그것은 장검이와 박화춘이가 목적지를 반의 정도 채 가지 못하여、눈 덮인 빤빤한 산등성이에서、말 찾으려 떠난 박승화의 패거리와 정면으로 맞다든 것이였다。

이십 대 이-중과부적이였다。

그래 장검이들은 바위 뒤、나무 뒤에 가 숨어서는 적이 따라 오지 못하게 불질을 하며 즉、견제 사격을 하며 하며 도망을 치였다。

그들은 서로 격려하고 서로 관심하였다。

「어드러우? 박 서방!」

「괜찮아! 장검인?」

「총알을 아끼우!」

「글루 가선 어쩔라구? 일루、일루!」

우세한 박승화는 일변 부하를 독려하며、일변 자기도 총을 놓으며 추격을 조금도 늦추려 하지 않았다。집요하기 짝이 없게 뒤를 따랐다。군마 대신에「빨갱이」의 목이라도 베 들고 돌아 가야만 할 그런 형편이였길래、그도 이를 악물고 덤벼 든 것이였다。

「뭣들 해? 왜 대가린 눈 속에 쳐박아! 빨리 앞 서지 못허겠어? 어밀헐、빨리、빨리!」박승화는 계속 이렇게 고함을 질러대였다。「최 서방! 자넨 그 셋을 데리구 저 쪽으루 돌게、저 쪽으루 돌아!」

긴장하기 짝이 없는 추격전은 한 시간도 더 연장되였다。장검이들은 숱한 부락 남녀로소가 숨어 있는 자기네의 근거지를 폭로할까 념려하여、방향을 계림 쪽으로 잡고 불질하며 달으며 불질하며 달으며 하였다。

따르는 자도 쫓기우는 사람도 다 같은 땀범벅이 되였다。숨이 하늘에 치닿았다。그들의 발 밑에 깔린 것은 차디찬 눈이 아니라、삼복의 태양을 반사하는 뜨겁데 뜨거운 모래사불인 것만 같았다。

불시에 장검이들이 목표하고 달리는 등성이 저 쪽으로 부터 십여-한 개 분대의-누런 군복 입은 일병의「토벌대」가 나타났다。총소리를 듣고 계림 쪽에서 맞받아 올라 온 적들이였다。

장검이들의 운명은 문자 그대로의 풍전등화였다。앞은 호랑이고 뒤는 이리떼고……땅을 파고 들어 가기 전에는 살 길이 없었다!

「장검이、나 때메 너꺼지 죽게 됐구나!」화춘이가 비통하게 부르짖었다。

「아니! 우린 살아야 해!」장검이가 계속 불질을 하며 단호하게 외치였다。

「이제 어떻게?」

「속이자! 일본 눔을 속이자!」

「어떻게、장검이?」

「무서워 허지 말구、박 서방、날 따라 와!」

타촌「자위단」의 형편을 잘 모르는 일병들은 잠시 정황을 판단하지 못하였다。

거기에 달려 오며 장검이가 손을 흔들었다。몇 마디 얻어 들은 일본 말을 섞어 가며 구원을 청하였다。

「살려 주시우!」그는 저 밑에서 자기네를 따라 오는 박승화들을 손가락질 하며、「저거、저거 아까(빨갱이)요!」그리고는 자기를 가리키며、「우리 료오밍(량민)! 우린 지에이딴(자위단)、우린 지에이딴!」

「요씨、와깟다(오냐、알았다)!」분대장 같아 보이는 안경잡이 일군 하사관이 소리치였다。그리고는 때를 놓지지 않고 부하들에게 호령하였다。
「도쯔게끼(돌격)!」

일병들은 눈을 차 허뜨리며 경사면을 맞받아 뛰여 내려 갔다。

「고로세에!」소리가 나무 가지에서 눈을 흔들어 떨궜다。

일병「토벌대」가 박승화의「자위단」을 공산당으로 잘못 알고 막탕 찔러 너머뜨리고 있을 때、장검이와 화춘이는 마지막 힘을 다 내여 골짜기 깊은 데로 골짜기 깊은 데로 도망을 치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 (편집: 김홍화)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