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 외교장관 "미국에 세계 리더십 맡길수 없어"
2017년 06월 07일 15:5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카나다는 더는 미국에 세계 리더십을 맡길수 없어 국방강화를 위해 대폭적 투자를 할것이라고 카나다 외교부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장관이 6일(현지시간) 말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자유무역 및 지구 온난화, 로씨야의 모험주의에 맞서는 서방 동맹국들의 가치를 저버리는 트럼프의 로선을 거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이어 "미국 유권자들이 세계 지도자의 역할을 회피하고 싶어한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우리의 우방들이 세계 리더십의 핵심적 가치를 의문시하면서 각자가 스스로 분명한 자주적 로선을 추구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미국이 더 이상 믿을만한 동반자가 아닌만큼 국제무대에서 유럽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최근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고 카나다 언론은 분석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우리는 필요한 국방투자를 확대할것"이라면서 군사, 외교적으로 카나다의 국제적 발언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강 군사·경제 대국인 미국에 응분의 역할을 촉구할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빠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카나다 정부는 실망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를 부인하는것은 '날조'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