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명령 일주일만에 미국 관광업 1억 8500만딸라 손해
2017년 02월 28일 16:27【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미국의 경제부흥을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존재가 현지의 관광사업에 독이 될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글로벌비즈니스려행협회(GTB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일주일 동안 관광사업에서 최소 1억 8500만딸라의 추정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행 또는 미국발 사업 관련 려행(출장)에서 발생한 손실로, 관광려행 손실을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전문가와 려행업 종사자들은 행정명령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관광사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GTBA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행정명령을 둘러싼 깊은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혼란을 낳고 있다"면서 "출장예약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은 수리아·이란·소말리아·예멘 등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공항에서는 이달초까지 7개국 입국자 수백명이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지난 3일 현지 지방법원에 의해 효력이 일시 중단됐다.
백악관은 조만간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기존과 대부분 동일하지만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한 미미한 기술적 차이를 포함할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