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동부에서 13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규모 5~6의 여진이 잇따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분쯤 뉴질랜드 남섬 동부 앰벌리 남동쪽 53㎞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0시 32분과 41분, 52분쯤 규모 6.2와 5.7, 5.8의 강한 여진이 각각 동부 카이코우라 남서쪽 28㎞ 지점에서, 블레넘 남남동쪽 32㎞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모두 10㎞로 얕아 큰 피해가 예상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뉴질랜드 민방위부는 남섬 동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수도 웰링턴 인근 해안에서 전력과 통신망이 끊기고 건물이 부서졌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번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뉴질랜드대사관은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며 "외교부는 즉시 로밍 안전문자 발송 및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안전공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있다.
앞서 지난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숨졌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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