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나렌드라 모디총리는 8일(현지시간) 고액권인 500, 1000루피 등 고액권의 사용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인도사회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진 부패와 탈세에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것이다.
모디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부패와 '검은 돈'을 근절하기 위해 현재 류통된 500루피(약 인민페 49원)와 1000루피(약 인민페 98원) 지페를 9일 0시부터 법적으로 사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RBI)이 발행하는 새로운 화페인 500루피와 2000루피 지페는 하루가 지난 10일부터 전국의 은행과 ATM(지페인출기)에서 사용할수 있다.
인도정부는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의 지페는 상점에서 더 이상 사용할수 없지만 72시간까지는 병원, 뻐스매표소, 주유소, 화장장 등 곳에서는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디총리는 지난 2014년 집권 이후 '검은 돈' 단속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세금회피 등 수단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에 대해 징역 10년형을 포함해 엄격하게 다룬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 신고되지 않은 소득과 세금의 규모는 100억딸라로 추산된다.
인도 재무부 부부장 샥티칸타 다스는 "이번 결정은 '검은돈'과 위조지페에 대응할수 있는 매우 대담하고 강력하며 결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인도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립장을 나타내고있다.
ICICI 은행의 찬다 코차르대표는 "이번 조치를 지하경제 축소를 위해 취해진 조치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식결제 채널에 활력을 불어넣어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구권 페지와 함께 500루피와 2000루피 신권을 각각 발행한다.
500루피 신권에는 델리의 상징인 레드포트 이미지가, 2000루피 신권에는 인도가 발사에 성공한 화성궤도우주선 망갈리안 이미지가 각각 삽입됐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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