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무역량 13.8%↓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
2016년 03월 01일 16:26【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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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의 수요 감소로 지난해 전세계 무역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것으로 조사됐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의 세계무역모니터에 따르면 딸라 기준으로 2015년 국제상품가치가 13.8% 떨어지며 2009년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2월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하락의 주된 원인은 신흥국들의 경기둔화가 꼽혔다. 지난 1월, 중국에서 브라질로 나간 컨데이너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고 사상 최악의 경기후퇴를 겪고있는 브라질도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던 수입이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전세계 상품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벌크운임지수(BDI)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4년 미국을 뛰여넘은 중국은 지난 1월 수출과 수입 량쪽에서 모두 두 자리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안토니오 도밍구에즈 머스크라인 상무리사는 “수출량 감소는 브라질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다. 남아메리카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나타나고있다”면서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것”이라고 내다봤다.